NASA 우주인 2명, 스페이스X 타고 우주 간다 [우주로 간다]

크루 드래건, 28일 새벽 발사…첫 민간 우주왕복선 관심

과학입력 :2020/05/25 16:04    수정: 2021/06/04 17:06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9년 만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유인 우주왕복선을 발사한다. 특히 이번엔 민간 기업인 스페이스X가 참여해 더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NASA는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왕복선 '크루 드래건'의 '데모-2' 임무를 최종 승인했다고 미국 씨넷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이 민간 기업으론 처음으로 ISS에 우주인을 보낸다. (사진=스페이스X)

이에 따라 크루 드래건은 오는 27일 오후 1시33분(이하 태평양 시간 기준, 한국 시간 28일 오전5시33분) 플로리다 주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NASA의 우주 비행사 두 명이 탑승하게 된다.

출발 준비를 끝낸 크루 드래곤 캡슐. (사진=스페이스X)

기상 상태가 여의치 않을 경우엔 발사가 연기될 수도 있다. 예비 시간으로 30일 오후 12시22분과 31일 오후 12시다.

데모-2는 NASA의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NASA는 스페이스X와 보잉 등 두 민간 우주항공사와 공동으로 이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상업 승무원 프로그램은 NASA에겐 큰 의미가 있다. ISS에 우주인을 보낼 때 러시아에 의존했던 관행을 탈피하려는 시도이기 때문이다.

스페이스X의 첫 승객이 될 밥 벤켄과 덕 헐리. (사진=스페이스X)

NASA는 2011년 우주왕복선 발사를 중단하고 러시아의 유인 우주왕복선 소유즈를 이용해 왔다. 따라서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할 경우 ISS 왕복 때 자체 기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관련기사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은 이번엔 우주인 두 명만 탑승한다. 하지만 앞으로 최대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스페이스X가 데모-2 실험에 성공하게 되면 ISS로 정기 운항하는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씨넷이 전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