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특허소송 휘말렸다

오라클, 자바기술 침해 주장

일반입력 :2010/08/13 10:46    수정: 2010/08/13 11:18

이재구 기자

전세계 스마트폰업계로부터 공전의 히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구글의 스마트폰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및 단말기가 특허소송에 휘말렸다.

오라클이 최근 자바 원천기술보유 회사인 썬사 합병작업을 마치고 구글을 상대로 한 자바(Java)특허 침해 소송의 포문을 열었기 때문이다. .

오라클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구글을 자바관련 저작권 및 특허침해 혐의로 제소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올초 썬마이크로시스템을 인수하면서 자바 관련 특허도 함께 확보했다.

“구글이 고의로 자바관련 지재권 침해”

보도자료에서 오라클은 구글이 “고의로 직접적이고 반복적으로 오라클의 자바 관련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라클은 美캘리포니아북부지법에 제출된 이 소장에서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가동 단말기는 각각 하나, 또는 그 이상의 미국 특허들(Nos. 6,125,447; 6,192,476; 5,966,702; 7,426,720; RE38,104; 6,910,205; and 6,061,520)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대변인은 “아직 소송에 대해 아는 바 없다”며 “아직 소장을 보지 않아 뭐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라클 대변인은 이 소송에 대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를 개발할 계획을 처음 발표할 당시 즉각 썬의 자바개발자의 혈압을 높여놓았다. 구글의 자바 설치는 자바표준그룹에 의해 옹호되는 표준과 달랐기 때문이었다. 이는 MS가 윈도에서 비슷한 과정을 따르면서 자바에 일으킨 문제를 기억하는 산업계 전문가들을 걱정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이는 MS가 윈도를 개발할 때 비슷한 전례를 밟으면서 문제를 일으킨 것을 기억하는 기술산업계 전문가들을 우려하게 만들기도 했다.

물론 자바는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거쳐 원형이 바뀌면서 다른 컴퓨터플랫폼의 다른 방식에 의한 실현시에는 저작권 영향력을 많이 잃었다.

오라클 “자바는 안드로이드 OS 대항마

그러나 썬을 대신한 오라클은 여전히 자바는 안드로이드에 대항하는 모바일 OS시스템 경쟁자라면서 구글은 사전 라이선스없이 자바에서 나온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오라클은 또한 소장에서 “구글은 2005년 구글이 일부 전직 썬마이크로씨스템즈의 자바 엔지니어를 고용한 이래로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썬의 특허 포트폴리오에 대해 잘 인식해 오고 있었다”며 구글과 자바가 연관된 역사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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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트 구글최고경영책임자(CEO)는 노벨사 CEO출신으로서, 노벨에 몸담기 전에 썬에서 자바개발팀을 이끌었고 지난 2001년 말 구글의 CEO자리에 앉았다.

우르스 휄즐레 구글 펠로 겸 수석 운영 부사장또한 90년대에 자바의 개발에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이며 그 사이에 썬의 엔지니어들이 구글에 합류한 것은 명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