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 1호 위성’ 발사 카운트다운…D-15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서 이달 30일 발사

일반입력 :2010/12/14 10:23    수정: 2010/12/30 12:07

KT의 통신방송 위성 ‘올레(olleh) 1호’가 발사 준비를 마치고 오는 30일 우주공간으로 쏘아 올려진다.

KT(대표 이석채)는 한국시간으로 12월30일 06시20분(현지시각 29일 18시20분) 남미 기아나 발사센터에서 통신 방송 위성인 ‘올레 1호’를 발사한다고 밝혔다.

올레 1호는 고화질과 3D방송에 대비해 성능이 향상된 Ku밴드 FSS(Fixed Satellite Service : 통신용) 24기와 Ku밴드 DBS(Direct Broadcasting Service : 방송용) 6기 등 총 30기의 위성 중계기가 탑재됐다.

아울러, 올레 1호는 기존 무궁화위성 3호보다 수명이 25% 향상 된 15년 이상 위성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KT 측은 “무궁화위성 3호에 탑재된 NiH2 배터리 대신 리튬이온 배터리가 장착돼 위성전력 성능저하가 없어 장기간 안정된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며 “위성방송출력도 증가돼 폭우·폭설 시에도 위성방송 품질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프랑스의 TAS사와 미국의 OSC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올레 1호는 지난해 이탈리아 라퀼라 지진발생, 올해 갤럭시 15 위성 명령계 시스템 고장발생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 워싱턴 D.C 소재의 조립공장에서 최종 조립과 모든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달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로 옮겨져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발사체와 결합작업을 최근 완료했다.

발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30일 올레 1호 종착지 중간단계인 천이궤도에 진입해 안테나와 태양전지판을 펴고, 약 10일 이후에는 정지궤도에 진입해 위성중계기 성능 시험에 들어간다. 그리고 한 달 뒤부터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KT위성관제센터에서 지상관제를 시작, 모든 테스트가 끝나는 2월 초부터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

KT는 올레 1호 위성 발사로 기존 남한 중심의 커버리지를 넘어 한반도와 만주 지역까지 커버리지를 확대해 남북한 전체를 아우르는 한반도 위성방송 시대를 열게 된다. 또 KT는 기존 무궁화위성 3호, 5호와 공동위성을 포함해 총 4기의 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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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올레 1호 발사로 무궁화위성 3호 서비스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이라며 “2013년부터 지상파 방송이 디지털 방송으로 전면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속 증가하는 HD방송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T는 올레 1호 발사를 기념해 12월15일부터 트위터(@ollehkt), 블로그(blog.kt.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ollehkt)을 통해 고객의 다양한 사연을 접수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KT는 이 기간 중 사연을 보내온 고객 대상으로 매일 1명씩을 선정해 총 12대의 디자이어HD 스마트폰을 경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