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1호?…“방송통신위성이 뭐에요”

일반입력 :2010/12/30 12:33    수정: 2010/12/30 14:55

스마트폰의 확산과 함께 위성을 이용한 입체 지도서비스에 관심이 많다. 대표적 서비스가 ‘구글 어스’

KT가 30일 쏘아 올린 ‘올레 1호’는 구글 어스가 제공되는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과 다른 방송·통신용 위성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위성은 KT가 보유한 방송·통신용 위성인 ‘무궁화3호’, ‘무궁화5호’, ‘올레1호’, 해외사업용 ‘콘도셋’ 위성 4기를 비롯해 TU미디어가 위성DMB 서비스를 위해 운용 중인 ‘한별’ 위성 등이 있다.

또 한반도 관측과 과학실험을 위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운용 중인 ‘아리랑2호’와 기상·해양관측용 ‘천리안’ 위성, 한국과학기술원의 과학기술실험위성인 ‘과학기술위성1호’ 등 총 8개의 위성을 보유 중이다.

향후 무궁화 3호 위성을 대체하게 될 올레1호는 국내에서 위성방송 서비스 중인 스카이라이프나 위성 생중계, 위성인터넷, 위성전화 등에 활용된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HD급의 고화질 방송과 3D방송 등에 대비해 성능이 향상된 Ku밴드 FSS(Fixed Satellite Service : 통신용) 24기와 Ku밴드 DBS(Direct Broadcasting Service : 방송용) 6기 등 총 30기의 위성 중계기가 탑재됐다.

KT 측은 향후 올레1호가 고품질의 위성방송과 폭우 등에 의한 방송두절현상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가 방송·통신용 위성으로 1995년 8월5일 발사한 무궁화 1호는 무게가 1.25톤, 전력용량 1.6Kw, 수명이 10년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레 1호는 무게가 2.85톤에 4.7Kw의 전력용량, 수명도 50%가 늘어난 15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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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판·태양감지·지구감지센서와 관제용 안테나가 탑재돼 있으며, 방송·통신용 위성인 만큼 방송·통신용안테나가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올레1호 위성은 이날 프랑스의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 발사체를 이용해 ‘로켓발사→보조로켓분리→보호덮개분리→1단 로켓분리→2단 로켓점화→Hispasat 분리→내부 덮개분리→올레1호 분리’의 과정을 거쳐 오전 7시21분 6천500km 상공의 천이궤도에 진입했다.

이후 10일 동안 네 차례의 엔진 점화를 거쳐 3만6천km 상공의 정지궤도에 안착해 한반도를 포함한 만주지역까지 서비스 영향권에 두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