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입체 3D, 외장 그래픽이 제격"

일반입력 :2011/04/19 13:36    수정: 2011/04/19 15:20

남혜현 기자

그래픽카드를 내장한 통합 프로세서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오해를 깨고 싶었다. 그래픽을 즐기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AMD가 18일 보급형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HD 6000시리즈(제품명 6670, 6570, 6450)를 내놓고 인텔 샌디브릿지를 정면으로 겨눴다. 고성능 그래픽카드에서만 제공하던 다중화면 지원 기술 '아이피니티'와 3D HD 등이 보급형 모델에서도 가능해졌다.

박용진 AMD코리아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털에서 그래픽카드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가장 많은 제조업체들이 AMD 그래픽기술을 찾은 해라며 보급형 라데온 6000시리즈로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그래픽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AMD는 간담회 내내 '우수한 그래픽'을 강조했다. 조금 더 현실감있는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선사실적인 이미지 구현이 가능한 전문 그래픽 카드 사용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다.

특히 인텔 샌디브릿지를 정조준한 발언이 계속됐다. 샌디브릿지의 경우 다이렉트X 10.1만을 지원, 그래픽 화면에서 지붕의 곡선이나 물결, 구름처럼 섬세한 표현이 결여됐다는 것이다. 이에 반해 자사 라데온 HD 6000시리즈의 경우 보급형 제품에서도 다이렉트X 11을 지원, 동급 최강의 그래픽 성능을 보인다고 이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1초당 지원하는 화면 프레임 속도도 샌디브릿지와 비교하며 우월함을 앞세웠다. 이날 기술시연에 나선 AMD 본사 기술담당 매니저는 우수한 그래픽을 위해선 1초당 30프레임 이상을 지원해야 부드러운 게임 운영이 가능하다며 샌디브릿지의 경우 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라데온 HD 6670, 6570, 6450이 기존 상위 모델에서만 가능했던 아이피니티 기술과 3D HD 등이 보급형 제품에서도 지원가능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하나의 그래픽으로 한 번에 여러대 모니터를 동시 운영할 수 있어 다양한 작업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급형 그래픽카드만으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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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은 19일부터 국내외서 동시 판매되며, 가격은 성능별로 미화 99달러, 79달러, 59달러에 책정됐다. 국내 유통가격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AMD 관계자는 HD 6000시리즈는 2년 이상 사용된 그래픽카드 사용자를 겨냥해 출시된 제품이라며 특히 다이렉트X11을 지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이번 기회를 활용해 제품을 교체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