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최신 유닉스 '파워7+' 베일 벗다

일반입력 :2012/09/03 09:40    수정: 2012/09/03 09:46

IBM이 유닉스 서버 '파워시스템'의 최신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CPU 코어수는 동일하지만 클럭속도 향상과 새로운 캐시메모리 기술 등을 탑재해 전보다 2배 높은 성능을 구현했다.

최근 외신에 따르면, IBM은 지난달 3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열린 '핫칩스24' 컨퍼런스에서 '파워7+'프로세서를 공개했다. 2010년 2월 파워7을 공개한 지 2년 만이다.

공개된 파워7+는 8코어 프로세서다. 기존 파워7 모델과 동일한 코어수지만, 32나노미터 공정과 하이 K-메탈 게이트(HKMG) 기술을 적용했다. 이 회사의 최신 메인프레임 칩셋 Z12가 각 게이트마다 15개의 메탈을 갖는 것과 달리 13개의 메탈을 갖고 있다. 약 21억개의 트랜지스터를 내장했다. 3종류의 전압을 트랜지스터에 전달할 수 있고, 사용처에 따라 각 부분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

파워7+는 메인프레임 칩셋에 적용된 기술을 다수 이식받았다. 클럭수는 파워7보다 25% 증가해 5GHz대로 진입했다. 파워7+은 공유 L3캐시를 위해 SRAM을 사용하지 않는 대신 내장 DRAM(eDRAM)을 사용했다.

32나노미터 공정을 이용함으로써 파워7+는 L3 캐시메모리를 전보다 2.5배 늘린 80MB로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코어당 10MB의 L3 캐시를 보유한 것으로, 이는 최근 공개된 메인프레임 Z12의 코어당 8MB 용량보다 많다. 또한 인텔 8코어 제온 E5 프로세서의 L3 캐시 용량 20MB보다는 4배 많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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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의 스콧 테일러 칩 아키텍트는 기존 모델보다 2배의 성능 개선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클럭속도를 높이고, 캐시 메모리 등 IO 처리기술을 개선함으로써 이룬 결과란 설명이다.

파워7과 파워7+는 동일한 소켓규격을 사용하지만, 기존 파워시스템 사용자는 메인보드를 교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