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의 한수…“플리커 1TB 무료”

일반입력 :2013/05/21 09:09    수정: 2013/05/21 20:08

전하나 기자

‘텀블러’를 인수하고 자신감을 얻은 야후가 8년 전 사들인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 몸단장에 나섰다.

야후는 20일(현지시간)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플리커 사이트 개편을 발표했다. 이번 개편으로 사이트 구석구석 디자인 요소가 달라졌다. 특히 원본 저장 기능과 SNS 공유 방식이 강화돼 사용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무료로 쓸 수 있는 저장 공간이 1테라바이트(TB)까지 늘어났다. 1TB는 고해상도 사진을 하루에 24장씩 60년간 올릴 수 있는 용량이다.

더불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 이용 가능한 애플리케이션도 출시됐다. 야후는 내달 iOS용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서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는 “우리는 플리커를 다시 한번 경탄할 만한(awesome again) 서비스로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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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커는 야후 인수 당시 지난해 페이스북이 산 인스타그램만큼이나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야후가 사들인 후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을 들어왔다. 특히 광고를 게재하기 시작한 작년부터 상당수 이용자들이 이탈됐다.

주요 외신들은 원조 ‘인터넷 황제’인 야후가 완벽히 부활하고 있다며 마리사 메이어 CEO의 경영능력을 높이 평가하는데 초점을 맞춰 보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