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LGD, 임직원에 ‘자강불식’ 당부

LG디스플레이, 2013 혁신성과 발표회 개최

일반입력 :2013/12/23 11:47    수정: 2013/12/23 11:48

정현정 기자

2014년은 분명 쉽지 않은 한 해가 되겠지만 초심으로 돌아가 절박한 마음으로 자강불식(自强不息)하는 한층 강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들어 가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23일 경기도 파주 공장에서 열린 '2013 혁신성과 발표회'에서 주요 경영진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강불식의 자세를 당부했다.

자강불식은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로 스스로 최선을 다해 힘쓰고 쉬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로지 자기 스스로 힘들여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상범 사장은 올 한 해를 돌아보면 '분투'라는 단어로 압축할 수 있을 만큼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어려운 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치열한 시장경쟁을 예고하며 TV사업은 초대형·초고해상도와 울트라HD, 커브드 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성하고, 전략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해 경영성과를 극대화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또 생산분야도 고해상도와 같은 신기술, 신공정에 대한 품질과 생산의 조기 안정화를 꾀하고 중국 광저우 생산공장의 성공적인 조기안착을 위해 부문간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상범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혁신활동 의지를 다지는 '2014년 전사 TDR 출정식'과 올 한해 우수 TDR을 선정해 시상하는 '2013년 전사 TDR 시상식', 마지막으로 임직원과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격려 만찬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사 TDR 출정식에서는 내년 새롭게 출발할 48개 전사 TDR에 대한 소개와 혁신활동 선봉대를 맡은 TDR 리더들의 목표 필달 선서로 이뤄졌다.

이어진 시상식에서는 42인치 풀HD 제품 개발로 TV시장 1위 달성에 기여한 'Dart TDR'이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 곡면 플라스틱 OLED 개발 TDR 등 기술·제품·생산부문 각각에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한 33개 TDR에 대해 시상이 진행됐으며 수상자들에게는 특별 포상금과 부부동반 해외여행 등 부상이 주어졌다.

관련기사

TDR은 '해체하고 새로 디자인한다(Tear Down & Redesign)'의 약자로 LG 고유의 혁신활동이다. 특정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새로운 팀을 구성한 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찾고 새로운 시각으로 재설계함으로써 성과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LG디스플레이의 혁신성과 발표회는 전사적 혁신활동 성과를 공유하고 새로운 혁신활동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다짐의 장으로 올해로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LG디스플레이의 혁신성과발표회는 딱딱한 발표회에서 탈피해 가족친화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