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P TV는 왜 몰락했을까?

일반입력 :2013/12/31 10:51    수정: 2013/12/31 13:39

이재운 기자

한 때 액정표시장치(LCD)와 TV 패널 시장을 두고 자웅을 겨뤘던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이 파나소닉의 철수 선언으로 종말을 향해 가고 있다.

씨넷이 그 이유로 4K급 울트라HD(UHD) TV의 등장을 꼽아 눈길을 끈다.

31일 씨넷TV에 출연한 브라이언 쿨리 에디터는 PDP TV의 최종적인 몰락의 직접적인 원인이 4K 화질로의 전환이 투입 비용 대비 효과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쿨리 에디터는 PDP TV가 밝은 화질을 가졌지만, 장점이 단지 그것뿐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높은 가격에다, LCD에 이은 발광다이오드(LE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가진 '신기술 이미지' 앞에 '구식'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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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K급 UHD 화질 TV의 등장은, 비록 LED나 OLED 같은 새로운 방식의 기술 등장은 아니지만 PDP TV의 몰락을 부채질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HD나 풀HD 화질 패널보다 더 많은 픽셀(화소)를 넣어야 하는데, PDP TV에 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작은 가스관이 필요하고, 여기에 상당한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 소비자들이 무조건 최고급 제품을 찾기보다 가격은 낮으면서 품질과 기능이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비’가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흐름 속에 PDP TV가 이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파나소닉의 PDP TV 철수 선언을 삼성과 LG가 어떻게 해석할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