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의 신성장 동력은 車?

CES 車 전시장 깜짝 방문? 미리 준비된 일정?

일반입력 :2014/01/09 16:46    수정: 2014/01/10 09:23

송주영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송주영>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14’ 현장에서 자동차 전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8일(현지시간) 구 부회장은 CES2014 참석 차 라스베이거스 도착 후 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자동차 전시장을 둘러봤다.

올해 CES2014에는 기아자동차, 켄우드, 델파이, 벤츠, 아우디, 쉐보레 등 9개 업체가 참석했다.

구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들의 스마트화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으니 이에 맞춰 전장부품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시장 확대를 계획중이다. 지난해 7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의 사업을 하는 VC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차량용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 부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다.

자동차 전시장 방문 전에는 LG디스플레이 부스에 먼저 들러 디스플레이 제품을 점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 부회장 자동차 전시장 방문에 대해 “일정상 여유가 생겨 예정에 없이 자동차 홀을 둘러보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회장 일정이 갑자기 비었다는 점이 심상찮아 차 사업에 대한 집중적인 애착을 보였다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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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는 자동차와 IT의 융합 추세를 뚜렷이 보여줬다. 자동차 업체와 IT업체의 협력도 눈에 띄었다. 삼성전자는 BMW와 벤츠는 페블과 짝을 이뤄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해 자동차의 상태를 원격으로 학인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구 부회장의 자동차 전시장 방문도 자동차 업계의 IT 융합 추세 속에 LG전자의 사업방향을 구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