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 연합 “타이젠폰 연내 신흥시장서”

일반입력 :2014/02/24 09:12    수정: 2014/02/24 10:02

이재운 기자

타이젠 진영을 대표하는 타이젠연합 회장이 올해 안에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출시를 암시했다. 첫 데뷔 무대는 신흥 시장이 될 예정이다.

23일(현지시간) 씨넷은 타이젠연합 회장 스기마라 료이치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보도했다. 스기마라 회장은 타이젠폰의 출시가 늦어지고 있다. 올해 안에 나올 예정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일부 시장에서 (타이젠) 광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연내 출시를 시사했다. 다만 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타이젠은 삼성전자 카메라 NX300에 적용된 이후 최근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선보인 갤럭시기어2에 탑재됐다.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 중역이기도 한 스기마라 회장은 NTT도코모가 장고를 거듭한 끝에 타이젠폰 출시를 취소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어렵게 낳은 내 ‘자식(baby)’을 왜 어려운 시장에 내던지겠는가”라며 일본 시장은 타이젠 진영이 추구하는 바에 적합하지 않아서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은 격변기다. 파이어폭스 진영은 최근 MWC 직전 신규 라인업을 대거 공개하는 등 모바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윈도폰8.1, 파이어폭스, 타이젠 등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OS)가 대거 모바일 시장 경쟁을 예고하며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모바일 시장이 지각 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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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기마라 회장은 현재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의 파트너십을 새로 모색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지역 공략에 열심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 NTT도코모를 비롯해 KT, 프랑스 오렌지텔레콤 등이 타이젠 연합에 참여했거나 타이젠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최근 타이젠연합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ZTE도 합류했다. 스기마라 회장의 발언은 신흥시장 공략을 최우선 과제로 삼은 타이젠연합이 세계 최대 시장이자 최대 신흥시장인 중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