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젠-파이어폭스OS, 한국 개발자에 손짓

일반입력 :2014/03/27 16:41    수정: 2014/03/27 16:53

최신 웹표준 기술을 주제로 한 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를 예고해 국내 웹기술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웹의 탄생 25주년과 국내 도입 20주년을 함께 기념하며 HTML5 표준화 동향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내달 서울 코엑스에서 삼성전자와 모질라의 웹 운영체제(OS) 플랫폼, '타이젠'과 '파이어폭스OS'가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7~11일 웹기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학회 행사 '국제월드와이드웹컨퍼런스(WWW2014)'와 10일 개발자, 디자이너, 고급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행사 '파이어폭스개발자컨퍼런스'다.

WWW2014는 웹 업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술행사로 지난 1994년 스위스에서 처음 열렸다. 올해 23회째인 이 행사가 국내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유럽, 남미, 아시아를 순회해 분야 연구자, 개발자, 기업 관계자 등 1천명이 모인다. 행사 주제는 웹기술, 연구결과, 표준, 서비스 등 여러 분야를 망라한다.

삼성전자 IM부문 소프트웨어(SW)플랫폼팀의 최종덕 부사장이 '웹 길들이기(Taming the Web)'이란 제목으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타이젠이 웹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구동에 뛰어나며 TV, 카메라, 프린터, 자동차 등 여러 기기를 아우르는 특성을 갖췄으며 웹의 한계를 넘어 그 유용함을 활용할 플랫폼으로 소개될 전망이다.

WWW2014는 국제월드와이드웹운영위원회가 주관한다. KAIST와 국가기술표준원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한국정보과학회와 월드와이드웹컨소시엄(W3C)이 후원한다. 웹의 미래, 정보화를 주제로 한 패널 토론, 200여편의 논문 발표, 34개 워크숍, 15명의 초청강연, 웹접근성모임(W4A), 빅데이터혁신자모임(BIG)이 함께 열린다.

행사 사전등록은 지난달 17일 마감됐다.

학술대회장인 KAIST 전산학과 정진완 교수는 웹 기술은 25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해왔다며 WWW2014는 한국과 세계가 웹과 정보화에 대해 활발하게 토론하고 나아가 웹의 향후 25년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파이어폭스개발자컨퍼런스는 모질라 제품과 웹표준 기술에 관심이 있는 업계인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하룻동안 진행되는 커뮤니티 행사다. 파이어폭스개발자컨퍼런스 개최지가 국내로 결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모질라한국커뮤니티가 웹 탄생 25주년, 국내 도입 20주년을 맞아 진행하게 됐다. 450명 정원이다.

모질라 플랫폼과 브라우저 기술 관련 내용이 주요 내용으로 구성됐다. 모질라코퍼레이션과 다음, SK플래닛, 라인플러스, LG전자 W3C, 와이즈넛 등 모질라커뮤니티 회원들이 파이어폭스OS, 한글 자판 개발, 모바일메신저 앱 개발, 단말기 제조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파이어폭스개발자컨퍼런스는 모질라한국커뮤니티에서 주최한다. 비영리기구 모질라재단과 포털업체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후원한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탑재된 웹개발 도구와 연동되는 HTML5 게임 엔진, 웹RTC와 웹GL, asm.js 등 기술과 '오픈웹 전략'이란 비전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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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등록은 오는 31일부터 공식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윤석찬 모질라한국커뮤니티 리더는 행사에 대해 기술 데모와 강연 참석, 정보 교환, 국내외 커뮤니티 활동가와의 만남, 최신 파이어폭스OS 단말기 직접 접할 수 있다며 표준, 앱개발사례, 커뮤니티활동을 주제로 5분 '라이트닝 토크' 참여를 할 수 있고 행사 진행을 위한 안내와 봉사자도 모집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