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파이어 TV’ 뜯어보니…

일반입력 :2014/04/05 09:57    수정: 2014/04/05 10:13

최근 북미에서 발표된 아마존의 셋톱박스 ‘아마존 파이어 TV’가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제품 개봉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다.

지난 4일 주요 외신들은 유튜브 등에 올라온 아마존 파이어 TV 개봉 영상을 소개했다. 게임스팟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파이어 TV와 전용 게임 컨트롤러가 포함된 상자를 개봉하는 장면이 나와 있다.

이 영상에서는 전원 케이블과 리모컨, 그리고 본체 입력 단자 부분 등이 소개된다. 또 애플 TV와 X박스원, PS4와 위유(Wii U), PS3에 비해 파이어 TV가 얼마나 작은지도 설명한다.

이어 출연자들은 파이어 TV용 전용 컨트롤러를 개봉, 컨트롤러를 조작하고 무게나 감촉, 외관 등을 X박스원 컨트롤러와 비교한다. 이 같은 영상은 해외 미디어 IGN, 더 버지 등을 통해서도 공개됐다.

한편 게임과 스트리밍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이어 TV에서는 주요 영상 서비스 기업인 트위치, 넷플릭스, 훌루, MLB닷컴, WWE네트워크 등의 앱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 기기는 셋톱박스로 시장을 선점한 애플TV와 로쿠보다 높은 성능을 목표로 설계돼 쿼드코어 CPU에 2GB 램이 장착됐다. CPU는 애플TV와 로쿠3에 비해 3배 정도의 연산 능력이 있으며, 메모리 역시 4배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를 바탕으로 한 ‘파이어 OS’의 최신 버전인 ‘모히토’다. 크기는 115mm x 115mm x 17.5mm, 무게는 281g이다.

파이어 TV는 디즈니, 게임로프트, EA, 세가, 유비소프트, 더블파인 같은 게임사의 게임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아마존 게임 스튜디오에서 개발되고 있는 ‘세브 제로’라는 3인칭 슈팅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다.

아마존 파이어 TV 가격은 본체와 리모컨을 포함해 99 달러(약 10만4천원)며, X박스와 같은 게임 컨트롤러는 39.99 달러(4만2천원)로 책정됐다. 기본적인 동작은 리모컨을 통해서도 가능하지만, 일부 게임의 경우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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