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 카드사 손실·배상액 수천억원…와글와글

사회입력 :2014/05/19 12:38

온라인이슈팀 기자

국민, 농협, 롯데카드가 올초 발생한 고객 정보 1억여건 유출에 따른 영업 손실과 피해 배상 소송으로 예상되는 손실 규모가 수천억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3사는 지난 1월 고객 정보 유출로 이어진 카드 해지 사태와 2월 16일부터 겪은 3개월 일부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영업손실 1천72억, 정보 유출에 따른 후속 처리 비용은 534억원 가량으로 추정됐다.

3개월 일부 영업정지로 신규 모집 중단에 따른 매출액 예상 감소액을 반영한 영업 손실은 1천72억원으로 추산됐다. 국민카드가 445억7천만원, 농협카드가 338억원, 롯데카드가 289억6천만원이었다.

3사의 카드 재발급 비용은 국민카드 68억원, 농협카드 70억원, 롯데카드 76억원이었다. 정보 유출 사태 후 회원들에게 무료 문자알림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안게 된 비용도 100억원에 이른다. 또 고객 문의와 해지 처리를 위한 상담원 증원, 콜센터 업무 연장, 웹사이트 서버 증설로 70억원을 들였다.

이와 별개로 3사는 정보 유출에 따른 피해 보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앞두고 있다. 국민카드에 접수된 54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은 372억7천만원, 농협카드에 접수된 41건의 소송액은 248억원이다. 과거 SK커뮤니케이션즈처럼 정보유출 사고로 인당 20만원 배상 판결을 받을 경우 농협카드 최대 배상액은 485억원, 롯데카드는 3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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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3사는 3개월간 일부 영업 정지 기간을 벗어나 19일 오전부터 고객 신규 모집과 대출 판촉을 시작했다.

누리꾼들은 애초에 관리를 잘했으면 되는것 아니냐, 소송과 상관없이 알아서 배상이 있어야하는거 아니냐, 카드사 사장 집주소하고 핸펀번호 직장직통번호 신용등급등을 다같이 공유하고 싶은 마음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