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테그라K1, 모바일 제품 첫 탑재

중국 샤오미 태블릿 미패드에 공급

일반입력 :2014/05/20 17:39

이재운 기자

엔비디아 테그라K1이 드디어 모바일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샤오미의 폭발적인 성장세에 엔비디아도 덕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중국에서 공개된 샤오미의 미패드(MiPad)에 자사 테그라K1 프로세서가 탑재됐다고 20일 밝혔다.

테그라K1은 엔비디아가 슈퍼컴퓨터에 탑재되는 수준의 GPU 코어 192개를 기반으로 만든 모바일용 프로세서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처음 선보이고 자동차용 솔루션으로는 공급에 성공했지만 모바일 시장에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엔비디아는 테그라K1의 장점으로 자체적인 저전력 솔루션과 192개 코어를 통한 고성능, 그리고 GPU 기반에 따른 그래픽 성능 강화로 복잡한 그래픽도 모바일 환경에서 무리 없이 작동시킬 수 있는 성능을 내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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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는 모바일 시장 대응이 늦었다는 평가 속에 테그라4를 탑재한 자체 제작 태블릿 테그라7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HP와 일부 중국 제조업체에 테그라4와 테그라4i 칩셋을 공급하기도 했으나 판매량은 아직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미패드는 샤오미가 4년에 걸쳐 기획한 태블릿 제품으로 7.9인치 화면에 2048X1536 해상도와 테그라K1 프로세서, 2GB RAM을 탑재했다. 대기 시간 기준 1천300시간, 음악 연속 재생 86시간이 가능한 배터리 수명을 제공한다. 베타 버전은 다음달 초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