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헬스킷 사용자 건강정보 보호 나선다

일반입력 :2014/08/29 10:23

김다정 기자

애플이 헬스케어 플랫폼에 저장되는 이용자 건강정보의 상업적 활용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8일(현지시간) 애플이 제공하는 헬스케어 플랫폼 '헬스킷'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이 애플의 플랫폼에 저장된 이용자들의 건강정보를 마케팅 등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없게 이용자를 위한 건강정보보호 정책을 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 6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개발자 대회(WWDC)에서 iOS8 기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쓸 수 있는 헬스 애플리케이션과 클라우드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인 헬스킷을 공개했다.

헬스 앱은 흩어져 있는 건강 관련 정보들을 모아서 볼 수 있는 허브를 지향해 다른 디지털 헬스와 피트니스 앱간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인 건강 관련 정보가 헬스케어 플랫폼을 활용하는 개발자들에 의해 마케팅과 같은 상업적인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다.

애플은 이 같은 지적에 개발자들이 애플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부터 사용자들의 건강정보를 함부로 빼내어 다른 곳으로 전달할 수 없도록 애플이 사용자 건강정보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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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사용자 건강정보보호정책을 발표한 데에는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 선점을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은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헬스케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면에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우려도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