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초대형 Wi-Fi기지국 하늘에 올린다

보잉747 크기…구글 풍선형보다 큰 프로젝트

일반입력 :2014/09/25 13:45    수정: 2014/09/25 17:33

페이스북이 보잉 747 크기와 맞먹는 무인 비행기(드론)를 띄어 세계 곳곳에 무선 인터넷 와이파이(Wi-Fi)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구글이 풍선형 와이파이 기지국을 운용한다는 계획 보다 더욱 거대한 프로젝트다.

25일 기즈모도 등 외신은 페이스북이 최근 뉴욕서 열린 ‘소셜 굿 서밋’(Social Good Summit) 행사를 통해 이 같은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야엘 맥과이어(Yael Maquire) 기술 이사는 “무선 인터넷 제공을 목표로 한 무인 비행기는 보잉747과 비슷한 크기가 될 것”이라면서 “내년 미국서 시제품의 시험 비행을 진행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이 준비하고 있는 무인 비행기는 보잉747 보다 무게는 가볍게 하고, 별도 연료 없이 태양 에너지를 활용해 비행시간을 대폭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외신은 설명했다. 비행 고도는 6만 피트(약 1만8천m)가 목표다.

외신은 페이스북이 내년 시제품의 시험 비행에 성공 한 이후 약 3~5년 뒤부터 실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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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외신은 이번 프로젝트가 앞서 화제가 됐던 인수설의 연장선이라고 풀이했을 정도. 페이스북이 태양광 무인비행체 제작사인 ‘타이탄 에오로스페이스’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에 나섰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테크크런치 등 일부 외신은 페이스북이 올초 저개발국 인터넷 보급 계획 ‘인터넷 닷 오그’를 추진하기 위해 ‘타이탄 에오러스페이스’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인수 규모는 6천만 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