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백업 솔루션 사업 강화한다

일반입력 :2014/10/30 09:51    수정: 2014/10/30 10:02

데이터베이스(DB) 강자 오라클이 자사 DB를 위한 백업 복구 솔루션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결합 상품인 어플라이언스로 내놨다. 안정성이 중요한 업무 영역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오라클DB에 맞게 데이터 손실을 제로에 가깝게 맞춘 것이 특징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

29일 한국오라클 장성우 DB사업부 기술본부 담당 전무는 새로 출시한 '제로 데이터 로스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ZDLRA)'가 기존 솔루션들이 가지고 있었던 한계점을 해소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 전무는 기존 백업 복구 솔루션들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들을 설명했다. 그는 백업을 받은 시점부터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한 시간 사이에 데이터는 그대로 손실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기존 백업 솔루션들의 가장 큰 한계로 지적했다.

데이터가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복구해야 하는 데이터도 많아지고 있는데, 데이터가 늘어나면 백업하는 양도 많아지고 복구 시간도 길어질 수 밖에 없다는 이슈도 있다. 운영계 서버에서 백업에 필요한 I/O를 처리한다는 점도 문제다. 24시간 운영되는 서버라면 백업 프로세스가 운영에 부담을 주게 된다.장 전무는 이어 제로 데이터 로스 리커버리 어플라이언스가 어떻게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오라클은 한번 전체 데이터를 백업 받으면 이후에는 변경된 부분만 백업 받도록 솔루션을 구성했다.

전체 백업을 한번 받고, DAY1의 증분(인크리멘탈)만 백업해 오버레이 하면 그 날의 가상 전체 백업이 가능해지고 매일 증분을 가져가기 때문에 매일 가상 전체 백업을 가지고 갈 수 있다.

단 한번의 전체 백업 이후 증분 백업을 활용해 가상 전체 데이터베이스 백업본을 유지하면 원하는 어떤 시점으로도 복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장 무는 DB에 있는 데이터 중 일부가 업데이트되거나 수정되지, DB 전체가 다 변경되는 일은 드물기 때문에 증분만 백업해도 문제가 없고 이전 백업과 비교해 변경된 부분만 백업 하면 워크로드를 급격하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백업 자체도 압축해서 저장하고 있어 실제 디스크에 가지고 있는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오라클이 또 리두(Redo)로그를 실시간으로 백업 서버에 전송해 데이터 손실을 제로에 가깝게 낮췄다고 강조했다. 리두로그는 사용자가 어떤 테이블에 어떤 데이터를 썼다는 상태 데이터로 이 정보를 역산하면 데이터 변경 내용을 재생할 수 있다.

장 전무는 리두로그 파일을 리커버리에 저장해 두면 백업 이후 문제 발생까지 데이터도 손실 없이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든 백업 작업이 현재 운영서버에서 이뤄지면서 부담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은 리커버리어플라이언스에서 모든 백업 워크로드를 처리할 수 있게 설계했다.

백업 서버가 단지 저장소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복구에 필요한 검증 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를 내제하고 있어 백업 때문에 운영서버 성능이 저하되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장 전무는 설명했다.

이 밖에도 중요한 데이터는 테이프로 영구 보관할 수 있게 지원하고 원격지에 있는 복구 어플라이언스에 백업 데이터를 복제할 수도 있게 만들었다.

기업들에게 데이터 손실 없이 모든 백업과 복구를 지원하는 것만큼,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 시간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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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오라클은 백업 서버가 운영 서버로 즉각 전환되게 하는 ADG솔루션도 제공하고 있다고 장 전무는 소개했다.

장 전무는 오라클 ADG는 백업 시스템에 리두로그를 실시간으로 전송하고 시스템 자체가 이미 켜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운영 시스템 데이터와 실제 같이 동작하고 움직이는 메카니즘을 제공한다며 따라서 운영체계가 다운되더라도 백업 서버로 전환해 끊김 없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