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C, 올플래시 VNX 신제품으로 GB당 5천원"

EMC가 기가바이트(GB)당 5달러 미만의 가격을 전면에 내건 '올플래시스토리지 VNX-F 시리즈'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VNX-F 시리즈보다 더 많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품었고 이 SSD의 저장용량 또한 더 크다.

다만 퓨어스토리지나 HP 3PAR같은 경쟁사 제품에 비해 용량당 가격이 압도적인 수준은 아니다.

EMC는 1일 현재 공식사이트를 통해 현재 6U 크기 올플래시 블록스토리지 장비 'VNX-F 올플래시어레이' 제품 VNX-F5000과 VNX-F7000 모델, 2종의 카탈로그를 게재하고 있다. 이가운데 VNX-7000 모델은 1.6테라바이트(TB) SSD를 120개 담을 수 있는 신형 드라이브 인클로저로 최대 172TB까지 확장 가능한 제품으로 소개됐다.

신형 VNX-F 시리즈는 SAS 디스크 또는 SSD를 쓸 수 있도록 만들어진 EMC의 미드레인지급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VNX' 시리즈를 올플래시 제품군으로 재구성한 VNX-F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이번엔 iSCSI 1/10GbE과 FCoE 또는 초당 8G 파이버채널을 지원하는 블록스토리지 어레이로 만들어졌다.

EMC는 신형 VNX-F 카탈로그(☞링크)에 이 모델들이 인텔 제온 E5-2600 프로세서, 초당 6G SAS 디스크어레이에 쓰이는 듀얼컨트롤러, VNX2 아키텍처를 탑재했고 40만IOPS와 58만TPM으로 고성능과 1.5밀리초 미만의 응답시간을 실현하는 동시에, GB당 5달러 미만의 저렴한 용량당 가격표를 달고 나왔다며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도했다.

EMC는 신제품이 MCx 멀티코어 최적화, 사전설정된 솔루션을 통해 단순화한 배포, VM웨어 가상화 및 MS 윈도서버2012와 하이퍼V3.0 환경에 최적화, '유니스피어'로 단순화한 관리, 여러 드라이브 형태와 속도를 지원하는 컨트롤러기반 암호화 기술, 로컬 및 원격 보호 소프트웨어 옵션을 통한 비즈니스 가용성 보장 효과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하순 이를 소개한 IT미디어 더레지스터는 VNX-F 시리즈의 구성에 따라 실현 가능한 GB당 5달러 미만의 용량당 가격은 (올플래시스토리지 경쟁업체인) 퓨어스토리지의 (중복제거 효과에 따른) GB당 3~4달러 보다 비싼 수준이지만, (고객들은 VNX-F 도입) 기존 VNX 데이터서비스 및 관리 기술 자산을 활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MC 신제품보다 나은 용량당 가격을 제공하는 업체는 퓨어스토리지같은 작은 회사뿐이 아니다. HP가 지난 6월 3PAR 올플래시스토리지 '스토어서브7450'의 저장매체로 1.92TB 용량의 SSD를 선보이며 'GB당 2달러' 수준의 파격가를 강조한 바 있다. (☞관련기사) 스토어서브7450은 작년말 본사가 내놓고 올초 국내 출시했다.

EMC는 그간 올플래시 시장에서 지난 2012년 5월 인수한 '익스트림IO' 제품 확산에 집중해 왔다. 익스트림IO의 강점은 최고속도와 같은 극단적 성능과 가격보다는 예측가능성과 관리 편의성, 일관성있는 성능 지속성 등에 있는 것으로 묘사됐다. (☞관련기사) 신형 VNX-F와 다소 중복되는 이런 메시지가 향후 어떻게 조율될 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