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릭슨, 5G 스몰셀 CA 기술 개발

일반입력 :2014/12/16 09:12

KT(대표 황창규)는 통신장비 업체인 에릭슨과 5G 핵심 네트워크 인프라로 주목 받는 햇넷(HetNet) 매크로셀과 스몰셀의 주파수 묶음기술(CA)을 유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햇넷은 한 개의 고출력기지국(매크로셀)안에 다수의 스몰셀(저출력기지국)을 구축,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증가시킨 네트워크 기술이다. 데이터 트래픽 폭증이 예상되는 5G 통신 환경에서 매우 효과적인 네트워크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5G 통신환경은 여러 대역의 주파수가 혼재된 네트워크 환경으로 변화, 스몰셀 간 핸드오버가 자주 일어나고 중첩과 간섭지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KT와 에릭슨은 중첩 및 간섭지역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매크로셀과 스몰셀 간 CA를 유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단말이 인접한 스몰셀 간 이동 시 자동으로 최적의 스몰셀을 선택해 CA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 햇넷에서는 CA가 된 단말이 스몰셀 커버리지를 벗어나면, CA가 끊겼지만 이를 해결한 것.

KT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 설치한 헷넷 테스트베드 검증 결과,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했을 때 간섭지역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CA 연동이 되지 않던 기존보다 약 20% 이상 향상된 결과를 나타냈다.

향후 이 기술을 적용하면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지역 또는 대규모 경기장, 행사장 등에서 보다 안정적인 속도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추가 주파수 확보 시, 스몰셀 추가 설치를 통해 데이터 처리용량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에 광역 커버리지 기지국 설치 필요성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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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KT는 에릭슨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차세대 5G 네트워크를 위한 HetNet 기반의 비용 효율적인 무선망 구축 및 운영기술을 확보했다”며 “차세대 LTE 및 5G 기지국 구축과 운용 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무선 품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틴 윅토린 에릭슨엘지 CEO는 “양사의 협력은 KT의 우수한 무선망 운영 역량과 에릭슨의 강력하고 선도적인 기술 역량을 결합한 것으로 향후 5G 이동통신을 주도하는데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