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의 시대, HDD도 따라 변화

일반입력 :2015/01/03 15:46    수정: 2015/01/03 16:23

이재운 기자

강력범죄의 증가 등으로 폐쇄회로화면(CCTV) 카메라가 증가하면서 여기에 맞는 스토리지도 변화하고 있다.

특히 정보를 일정 주기마다 쓰고 지우는 데다 데이터를 보다 안정적으로 보호해줘야 하는 특성이 요구되는 만큼 더 강화된 안정성을 갖춘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스토리지 제조사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감시장비 판매현황과 기대수명 등을 바탕으로 볼 때 현재 전 세계에 약 2억대를 상회하는 디지털 동영상 감시장비가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기기들이 일반 해상도와 프레임 옵션 조건에서 14일 연속 촬영할 경우 이 기간 동안 약 184억GB에 달하는 데이터가 발생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담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일렬로 눕히면 중국 대륙을 두 차례 가로지를 수 있는 분량에 달한다. 또 이는 20년 전 연간 HDD 생산량의 880배에 달한다.

그럼에도 스토리지 가격은 오히려 내려갔고, CCTV 등 감시장비에 최적화된 제품도 등장하고 있다.

20년 전 1GB HDD를 만들기 위해서는 995달러 가량이 필요했던 반면 현재는 8센트 정도의 비용이면 구현이 가능해졌다. 약 1만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간 셈이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의 경우 씨게이트 비디오 HDD, 서베일런스 HDD, 엔터프라이즈 캐퍼시티 등 안정성을 높인 다양한 감시장비용 스토리를 시장에 선보였다. WD 등 다른 제조사들도 WD 퍼플 등 관련 제품을 선보였거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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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빅데이터 중 감시영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무려 6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씨게이트의 경우 향후 3년간 무인경비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IP카메라 판매량이 연평균 13.7%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이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씨게이트 국내 총판을 맡은 오우션테크놀로지의 이채호 이사는 “씨게이트 드라이브들은 중단 없이 영상 데이터를 저장해 영상 감시 보안 고유의 워크로드에 최적화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