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소액결제 피해 85% 줄었다

올 상반기에는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 도입

일반입력 :2015/03/10 14:54

지난 1년간 휴대폰 소액결제 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소액결제는 인터넷에서 제품이나 서비스 구매 시 휴대폰 인증을 통해 이용대금이 통신요금과 함께 청구되는 서비스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해 3월 ‘휴대폰 소액결제 이용자 보호대책’이 시행되면서 연간 18만6천889건(월평균1만5천574건)에 달했던 피해 민원이 연간 2만7천808건(월평균2천317건)으로 줄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미래부 측은 “소액결제를 통한 전체 매출액은 2013년 3조6천6백억원에서 지난해 3조9천6백억원으로 증가했다”며 “반면, 소액결제 피해는 크게 줄었고 최근 6개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다”고 밝혔다.신종 결제 사기 방식인 스미싱의 경우 문자메시지(SMS)를 통한 악성앱 유포 시도는 2013년 2천351건에서 지난해 4천48건으로 약 2배 증가했으나 이를 통한 실제 소액결제 피해는 2013년 48억원에서 지난해 3억 8천만원으로 오히려 92% 감소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휴대폰 소액결제 사업자들이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FDS)을 도입할 예정이어서 향후 휴대폰 소액결제의 안전성은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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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S는 환가성이 있는 디지털콘텐츠를 기존 패턴과 다르게 집중 구매하거나 IP 분석을 통해 평소와는 다른 지역, 국가에서 결제를 시도할 경우 이상 금융거래로 의심하고 ARS 추가 인증을 시행하도록 만드는 시스템이다.

정한근 미래부 인터넷정책관은 “그동안 제도 개선을 통해 휴대폰 소액결제가 안전하고 편리한 결제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정책지원을 통해 건전한 산업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