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게이트-CERN, 스토리지 플랫폼 개발 제휴

일반입력 :2015/03/23 16:33

이재운 기자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유럽 원자핵 공동연구소(CERN) 오픈랩과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 플랫폼 개발을 위해 3년간 제휴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 측은 이를 통해 CERN이 지금까지 대형 강입자 가속기(LHC)가 생성한 100페타바이트(PB)에 해당하는 빅데이터를 비롯해 앞으로 LHC가 추가로 생성하게 될 2~3PB 데이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씨게이트의 키네틱 오픈 스토리지 플랫폼은 스토리지 서버 아키텍처를 단순화해 애플리케이션을 곧장 스토리지 장치에 연결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아키텍처와 달리 다층적인 레거시 기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아 스토리지 서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고 비용도 15~40% 가량 줄여준다.

현재 제5차 3개년 연구에 돌입한 CERN 오픈랩은 CERN과 선진 정보통신기술(ICT) 업체간 협력체인 민.관협력조직으로, 보다 빨리 전 세계 LHC 연구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맡고 있다. 특히 기업들이 CERN과의 협력과정에서 최첨단 정보 기술과 서비스를 시험해보고 검증할 수 있는 체계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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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메글리오 CERN 오픈랩 소장은 “CERN은 매일 같이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정보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은 우리가 현재 당면한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라며 “씨게이트의 키네틱 스토리지 아키텍처가 스토리지 시스템의 복잡성 완화 및 운영비 절감을 통해 CERN 인프라에 기여함과 동시에 LHC 프로그램의 엄청난 스토리지 요구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협업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스캇 혼 씨게이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스토리지 수요가 높음과 동시에 극한의 스토리지 환경을 요구하는 CERN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이번 협업은 씨게이트에게 매우 흥미진진한 기회”라며 “이번 파트너십이 CERN의 대규모 스토리지 시스템을 발전 시키는 것에 큰 도움을 주리라 기대하며, 또한 씨게이트의 오픈 스토리지 플랫폼을 CERN과 같은 대량 데이터 생성 환경에서 시험해보고 성능을 보다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