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oS공격받은 기트허브, 5일 만에 복구

일반입력 :2015/04/02 09:55    수정: 2015/04/03 11:05

코드 호스팅 서비스 기트허브가 분산서비스거부(DDoS)공격으로 지난26일(현지시간) 부터 5일 간 서비스에 장애를 겪다가 복구됐다. 공격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중국 정부를 대상으로 기트허브가 1:0 승리를 얻었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기트허브는 31일(현지시간) 깃허브상태를 알려주는 전용 트위터 계정(@githubstatus)을 통해 모든 시스템 운영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그 동안에도 수 차례 DDoS공격이 있었지만 이번 공격은 기트허브가 서비스 시작 이래로 가장 큰 규모이다. 기트허브를 공격하는 엄청난 양의 트래픽은 중국 검색 업체 바이두로부터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트허브는 28일 블로그를 통해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공격뿐만 아니라 정교한 새로운 기술까지 동원된 디도스 벡터(공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이번 공격을 주도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기트허브에 중국 정부가 금지하고 있는 웹사이트의 카피 링크가 올려져 있다는 것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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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격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이트 중 하나는 그레이트파이어닷오알지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인터넷 검열을 비판하는 시민단체 그레이트파이어는 30일 이번 공격이 중국 정부가 주도한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기트허브는 이번 공격이 어떤 조직이나 단체의 소행이라고 특정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특정 콘텐츠를 삭제하게 만드려는 게 이번 공격의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