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장관 "티볼리, 추천해주고 싶어"

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도 서울모터쇼 참석 눈길

일반입력 :2015/04/03 14:16    수정: 2015/04/03 15:40

“티볼리 타보니 내부가 정말 좋군요. 제 아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서울모터쇼 현장을 찾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출품된 차량 중 쌍용차 티볼리에 가장 큰 관심을 나타냈다.

윤 장관은 이날 개막식 직후,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에 마련된 모터쇼 참가업체 부스를 둘러봤다. 이날 윤 장관은 완성차 업체 대표들의 안내를 받으며 차량의 특징 등을 살펴봤다.

이날 윤 장관의 마음을 사로잡은 차는 쌍용차 티볼리다. 윤 장관은 티볼리 뿐만 아니라 현대차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한국GM 신형 스파크 내부 등을 직접 타 봤지만 특별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현대차 부스에서는 윤 장관에게 기념 사진 요청을 했지만 윤 장관은 이 요청을 듣지 못하고 빠져나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러나 티볼리 승차 때는 달랐다.

이날 윤 장관에게 티볼리의 특성에 대해 직접 설명한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기자와의 만남에서 “윤 장관이 자녀들에게 쌍용차 티볼리 구입을 권장했다고 이야기 들었다”며 “윤 장관이 티볼리 내부에 대해 크게 만족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지난 1월 티볼리 신차발표회 때도 직접 참석해 티볼리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낸 적이 있다.

윤 장관은 티볼리 외에 기아차 신형 K5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직접 내부를 보기 위해 신형 K5의 문을 열어봤지만, 내부는 비공개라는 기아차 관계자의 말을 듣고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 윤 장관 일행에 끝까지 동행

이날 전시장 곳곳을 둘러본 윤 장관 곁에 가장 눈에 띄인 인물은 바로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이다. 그는 국내 5개 완성차업체 중 유일하게 윤 장관의 모터쇼 관람의 처음과 끝을 함께 했다.

경쟁사인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 쌍용차 부스를 둘러본 호샤 사장은 김충호 현대차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최종식 사장을 만나 환한 얼굴로 “축하한다”고 격려하기도 했다.

윤 장관 일행 곁을 지킨 호샤 사장은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내 몸 속은 젊은 피가 흐르고 있다”며 “전혀 힘들지 않다”고 화답했다. 윤 장관이 신형 스파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웃으며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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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2015 서울모터쇼 개막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아직까지 손목보호대를 착용중인 리퍼트 대사는 환한 얼굴로 취재진을 맞이했다.

‘기술을 만나다 예술을 느끼다’는 주제로 열리는 2015 서울모터쇼는 오는 12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 제2전시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