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 좀비에 축구까지...재미 '풍성'

일반입력 :2015/04/05 14:13    수정: 2015/04/05 14:28

박소연 기자

지난 1일 만우절을 맞아 다양한 게임들이 색다른 모드를 소개하며 이용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만우절처럼 특별한 날이 아니라도 게임 내 특별 모드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는 인기 요소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워게이밍은 대표작 ‘월드 오브 탱크’에 가지각색의 특별 모드를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다.

‘월드 오브 탱크’는 제2차 세계대전의 세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사실감 넘치는 그래픽과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자랑하는 온라인 MMO 전략 게임이다.

직접 전차를 운전하며 전쟁을 경험하는 게 ‘월드 오브 탱크’의 핵심 재미지만 최근에는 이 게임이 주는 색다른 재미에도 이용자들의 시선이 몰린다. 바로 독특한 특별 모드들이다. ‘월드 오브 탱크’는 웹 게임 버전의 특별 모드까지 제공하며 이용자들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가장 최근인 지난 1일 공개된 ‘월드 오브 탱크: 좀비 소탕작전’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웹브라우저에서 즐길 수 있는 타워 디펜스 장르 웹 게임으로 이용자들은 요새를 공격해 오는 좀비들을 막아 내야 한다.

흐물흐물 걷는 좀비부터 비행기까지 독특한 7종의 좀비들이 등장하며 이용자들은 전차들을 배치해 이들을 막으면 된다. 전차들은 다양한 공격 방식을 지녀 등장하는 좀비의 종류에 따라 효과적인 무기를 선택해 공격할 수 있다.

좀비의 공격을 막아내 단계를 높이고 경험치 포인트를 쌓아 특수 공격을 사용하는 재미가 본 게임 못지 않다. 따로 설치가 필요 없어 간편히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 초 공개된 ‘8비트 겨울 이야기 모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름 그대로 겨울을 배경으로 한 8비트 그래픽 콘셉트의 전장에서 전용 전차로 이색적인 전투를 벌이는 특별 모드다.

추운 기후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이름을 딴 북극곰, 맘모스, 북극 여우 등 3종의 이색 전차가 제공됐다. 팀 동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수리 포탄도 주요 재미요소였다.

지난해에는 자동차 경주를 즐길 수 있는 특별 모드 ‘탱크 레이스 모드’가 화제였다. 기존 전차를 레이싱카로 변형시켜 속력을 높이고 기존 전장에 다양한 장애물과 고가도로 등을 설치, 레이싱 트랙을 만든 모드였다.

이용자들은 3명이 한 팀을 이뤄 결승점까지 완주한 뒤 기지를 점령해야 했다. 레이싱 중간중간 포를 쏘며 상대방을 견제하는 건 필수였다.

월드컵 시즌이던 지난 해 6월에는 전차로 축구를 플레이하는 ‘월탱컵 기갑 축구’ 모드를 선보였다. 기존의 전장을 축구 경기장으로 변신시켜 중앙선과 양측 골대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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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와 똑같이 골을 넣고 상대방의 공격을 막는 기본 방식에 더해 전차의 사격을 활용해 패스나 슈팅을 할 수 있게 했다. 사격으로 상대팀 전차의 궤도를 끊어 이동을 막는 ‘전차 태클’이 돋보였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월드 오브 탱크’가 선보이는 특별 모드들은 자체를 하나의 게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깨알 같은 재미를 제공한다”며 “다음에는 또 어떤 특별 모드가 공개될지 기대하게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