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월 IBM-애플, 헬스케어도 같이

일반입력 :2015/04/14 08:45    수정: 2015/04/14 09:09

황치규 기자

부진 탈출을 위해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IBM이 이번에는 헬스케어 분야를 정조준했다.

IBM은 건강 관련 데이터에 대한 분석 제공에 초점을 맞춘 헬스 사업부를 설립한다고 13일(현지시간) 리코드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업부는 왓슨 헬스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많은 기기와 클라우드에서 활동하는 공급 업체들로부터 건강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파트너인 존슨앤존슨이나 메드트로닉 같은 의료 회사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IBM에 따르면 왓슨 헬스 사업부는 보스톤에 2천명 규모로 설립된다. 여기에는 75명 가량의 의사들도 포함된다고 리코드는 전했다.IBM은 헬스케어 분석 기술 강화를 위해 이 분야 전문 업체인 익스플로리스와 피텔도 인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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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은 애플과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광범위한 협력을 진행중이다. 양사 협력은 헬스케어 영역으로도 확대된다.IBM 왓슨 헬스 사업부는 애플의 헬스킷과 리서치킷을 지원하게 된다.

헬스킷은 피트니스 및 헬스 앱에서 제공되는 사용자 건강 정보를 중앙에서 관리한다. 리서치킷은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연구원들이 아이폰용 진단앱을 만들 수 있도록 해준다. IBM은 헬스킷과 리서치킷을 통해 만들어지는 익명의 데이터를 의미있는 신호로 바꾸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