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개발자에 윈도10 지원 의향 물으니...

컴퓨팅입력 :2015/05/22 09:14    수정: 2015/05/22 11:36

황치규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는 최근 빌드2015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안드로이드와 iOS 앱도 윈도10에서 돌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카드를 뽑아들었다. 안드로이드, iOS 개발자들이 과연 MS가 던진 카드를 받아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관련기사]

지금은 긍정론과 회의론이 공존하는 상황이다.[☞관련기사]

이런 가운데 로이터통신에 iOS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은 윈도10에 관심이 별로 없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는 12명 회사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윈도10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물었고, 8명이 윈도10용 앱을 파는 것에 관심이 없다는 답변을 얻었다. 나머지 4명은 이미 윈도앱을 제공하는 이들이었다. 소규모 회사 소속 개발자들이라 개발자 생태계 전체 여론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힘들다. 그러나 결과만 놓고보면 MS는 iOS와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을 설득하기 위해 넘어야할 산이 만만치 않아 보인다.

개발자들이 윈도10에 대해 소극적인 반응을 보인 이유는 무엇일까? 윈도를 지원하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잠재적인 수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앱 개발 회사 퍼즈 프로덕션의 신 오렐리 로이터를 통해 윈도폰은 먼저 의미있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너럴UI의 제이슨 타네 총괄 매니저는 기존앱을 윈도10용으로 포팅하지 않으려는 이유로 비용을 꼽았다. 어떤 플랫폼용 앱을 새 플랫폼에 포팅하려면 50% 이상의 비용이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IT칼럼니스트인 케빈 토펠은 최근 지디넷에 쓴 글에서 윈도10에서 앱을 한번 개발해, 데스크톱과 태블릿, 스마트폰용으로 모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MS 유니버셜 앱 전략의 스마트폰이 아니라 태블릿과 터치스크린 노트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명 게임인 캔디크러시 제공 업체 킹의 사례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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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은 캔디크러시 iOS 버전을 윈도용으로 포팅했다. 캔디스커리 윈도10 버전은 윈도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윈도10 기반 컴퓨터에서도 돌아간다. 킹 입장에선 손해 볼게 없다는 것이다. MS의 테리 마이어슨 OS그룹 총괄 부사장은 빌드 컨퍼런스에서 “윈도10 출시 2, 3년 내에 10억 개 기기에서 구동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케빈 토펠은 이정도 수치는 iOS나 안드로이드 개발자 입장에서 윈도10 지원에 나설만한 인센티브가 될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