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 커넥티드카 국제표준 주도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에 '에디터십' 지위 얻어

카테크입력 :2015/07/14 10:59    수정: 2015/07/14 11:09

국내 연구진이 커넥티드카 관련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이원석 서비스융합연구실 박사가 주도한 자동차 관련 표준 초안들이 웹(Web)기술 국제표준화 단체인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에 에디터십(Editorship) 지위를 얻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ETRI는 이박사가 `차량 정보 접근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차량 데이터 인터페이스’ 등 2건의 표준 초안이 W3C에서 채택됐다고 밝혔다. W3C에 에디터십 지위는 ETRI가 향후 커넥티드카 국제표준을 주도할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

W3C 스마트카 국제표준화 회의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표준 전문가들 단체사진 (맨 좌측에서 두번째가 이원석 ETRI 서비스표준연구실 박사) (사진=ETRI)

W3C는 지난 2013년 2월, 오토모티브(Automotive) 비즈니스 그룹(BG)을 통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완성차 업체들과 자동차 업계 필요 사항 도출 및 기술문서를 개발한 바 있다. W3C는 올해 ‘오토모티브 워킹그룹’도 신설해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연구를 위한 표준 개발에 나섰다. W3C 대한민국 사무국은 현재 ETRI에 소재하고 있으며 이승윤 ETRI 서비스표준연구실장이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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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W3C 대한민국 사무국장은 “커넥티드카 표준은 그동안 MWC, CES 등 세계유수 전시회의 단골메뉴였다”며 “이처럼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핵심 표준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시장이 2014년 2천300만대에서 오는 2020년 1억 5천2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TRI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커넥티드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과 협력하며 웹 기반 글로벌 커넥티드카와 차량 사물인터넷 분야 핵심 기술표준을 선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