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 데이터센터, SSD로 바뀐다"

빅데이터 시대 도래, SSD 수요 급속 확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5/09/23 08:33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48단 V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나섰다. 낸드플래시 시장 1위업체답게 경쟁사들과는 차별화한 기술력으로 대용량 데이터 저장장치인 SSD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22일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에서 열린 ‘SSD 글로벌 서밋’에서 맹경무 삼성전자 낸드마케팅그룹장 상무는 데이터센터 SSD 확대 전략과 관련 “SSD로 완전히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아마존 등이 보유한 데이터센터 HDD도 SSD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 등 인터넷 업체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 인터넷 기업에게 시스템 속도는 핵심 경쟁력으로 속도가 빠른 SSD 교체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여기에 빅데이터 시대가 도래하면서 처리해야 하는 정보량이 늘어나 처리 속도가 빠른 SSD 수요 확대 요인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22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린 '2015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국내외 미디어와 파워 블로거 등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V낸드 SSD' 신제품을 공개했다.

SSD GB당 단가가 빠르게 떨어지는 것도 시장 확대의 배경이다. 지난 7월 미국 시장 기준 SSD GB당 단가는 0.38달러로 낮아졌다. 2010년 3달러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감소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는 3D 낸드플래시인 V낸드를 출시하고 이를 SSD에 접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HDD 사업을 씨게이트에 매각한 후 SSD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SSD 시장 1위 업체로 점유율도 5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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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개인용 SSD 시장을 공략하며 알고리듬도 개발했다. SSD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PC, 노트북도 놓칠 수 없는 시장이다. PC는 SSD 슬롯 크기가 2.5인치로 작은 편이다. 작은 폼팩터, 발열을 잡기 위해 SSD에 새로운 알고리듬도 도입했다.

한진만 SSD개발팀장 상무는 “발열은 지금 아무 문제가 없다”며 “특히 V낸드는 전력 소모량이 적어 60W 이하에서도 작동해 열 때문에 성능이 떨어지는 사례는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