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전자문서, '블록체인'으로 공증한다

블로코, 클라우드 스탬프 출시

컴퓨팅입력 :2015/11/17 08:14

손경호 기자

국내서 고용계약서를 포함한 각종 계약서나 증명서 등 전자문서를 블록체인을 활용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공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국내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서비스 회사인 블로코는 암호화 화폐인 비트코인의 거래내역을 기록하는 분산 네트워크 기반 거대 장부인 '블록체인(Blockchain)' 플랫폼을 활용해 각종 전자문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클라우드 스탬프(http://cloudstamp.io/)'를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블록체인에는 비트코인 거래내역 외에도 적은 용량의 정보를 기록할 수 있다. 블로코는 이 점을 활용해 기업이 아닌 개인이 저장한 전자문서까지도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문서 자체가 아니라 문서를 암호화한 해시값 등 고유의 값을 블록체인 상에 올려 놓는 방법으로 해당 문서가 언제 생성된 것인지, 위변조된 것은 아닌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블록체인은 중앙 집중화된 서버나 데이터센터 대신 전 세계에 퍼져있는 여러개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분산 네트워크 형태로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한다. 때문에 이곳에 기록된 데이터를 지우거나 위변조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런 장점 때문 UBS, JP모건, 바클레이스 등 글로벌 금융사에서도 자사 금융서비스 중 단기어음 등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는 용도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와중에 블로코는 각종 잔고 증명, 졸업증명서에서부터 개인들 간 계약서, 각서 등에 이르기까지 해당 전자문서의 고유 DNA를 추출해 블록체인에 올리는 방법을 상용화한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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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범 블로코 대표는 "기존 전자문서에 대한 보안, 진위여부는 금융결제원, 공인인증기관 등이 제공하는 고비용 솔루션을 사용해야했으며 일반 개인이 다루는 계약서나 각서, 증명서 등에 대한 공증 역시 오프라인에서 진행해 왔었다"며 "클라우드 스탬프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스탬프는 현재 웹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프로모션 기간 동안 100MB의 무료 스토리지가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