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완전 무인주행차 2030년 생산"

친환경·스마트카에 집중 투자해 미래 성장 도모

카테크입력 :2015/11/17 09:32    수정: 2015/11/17 10:22

기아자동차가 오는 2020년까지 스마트카와 친환경차량 중심으로 성장하겠다는 미래 계획을 내세웠다.

기아차는 16일(미국시각) 미래 성장을 위한 기술 및 투자 계획 등이 담긴 영문자료를 발표했다.

청사진의 골자는 자율주행 기술을 중점으로 두는 스마트카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에 맞춰져 있다.

기아차는 이날 연구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쏘울 무인주행차량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이 차량을 토대로 오는 2020년까지 부분 무인주행이 가능한 모델을 생산하고, 오는 2030년까지 완전 무인주행이 가능한 첫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아차 쏘울 무인주행 차량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오는 2030년 완전 무인주행이 실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기아자동차)

무인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 주행 실현을 위해 기아차는 오는 2018년까지 20억달러(한화 2조원)을 투자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투자는 우선적으로 신형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개발과 많은 숫자의 엔지니어 고용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전 무인주행 기술까지 이어지기엔 아직 수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적극적 투자로 스마트카 시대를 펼처나가겠다는 것이 기아차의 구상이다.

신형 K5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의 친환경차 정책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기아차는 “혁신적인 신형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기아차의 신형 D-세그먼트 세단 미래에 핵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내년 상반기 전세계 주요 시장에 신형 K5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며, 하반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시장에는 이달 내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주차장에 세워진 신형 K5 하이브리드 전측면 (사진=지디넷코리아)

현대차그룹은 2018년까지 친환경차량 개발에 11조3천억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세운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아차는 2020년까지 ‘그린카 로드맵’을 통해 배출가스 저감 분야의 선두주자로 떠오르겠다는 계획이다.

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는 “유가가 향후 상승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 세계 글로벌 시장 수요가 전기차로 전환되고 있는 추세”라며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수년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투자가 새로운 제품과 기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련기사

기아차는 내년 신형 K5 하이브리드, 니로 등의 친환경차 중심의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사진=기아자동차)

한편 기아차는 16일(한국시각)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소형 SUV ‘니로’의 랜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다. 기아차는 씨넷 등 주요 외신에 니로 사전 시승 행사를 열어 니로 마케팅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되는 니로는 카파 1.6GDi 엔진에 6단 DCT를 적용해 최대 출력 105마력(ps), 최대 토크 15.0kg·m의 힘을 발휘하며 1.56kWh 배터리와 35kw 모터를 장착했다.

위장막에 가려진 국내최초 하이브리드 엔진 탑재 소형 SUV 기아차 니로 (사진=씨넷/기아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