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생활관 내 게임 채널 금지 '논란'

게임입력 :2015/12/08 12:51    수정: 2015/12/08 13:43

국방부가 생활관내 TV에서 게임 전문 채널을 금지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1일부로 군 생활관 내 배치된 TV에서 e스포츠 및 게임 전문 채널의 송출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국방부 측은 하루 종일 게임 채널만 틀어놓고 있다는 민원이 들어와서 게임 채널을 송출이 안 되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게임방송채널 OGN.

이번 지시는 국방부가 군 생활관에 IPTV 서비스를 보급하는 LG유플러스에 해당 채널을 송출하지 못하게 내려진 것으로 지난 5월에도 올레TV를 서비스하는 KT에 게임 채널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게임 방송 송출 외에도 사비버지식정보방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없도록 금지한 상황이다.

한 국방부 관계자는 "게임 방송을 보면서 게임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막았다"고 이번 지시에 대해 설명했다.

이 소식을 들은 국제e스포츠연맹 회장을 담당하고 있는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방부의 e스포츠 채널 송출 금지는 60만 성인 장병들의 채널 선택권을 빼앗은 매우 비이성적이며, 우매한 조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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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주류 스포츠로 부상하는 게임에 대한 현실을 나몰라라 한 채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게임 채널을 막는다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젋음을 희생하며 나라를 지키는 장병을 마음대로 통제해도 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국방부의 갑질 마인드가 여실히 드러난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