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서, 내년초 윈도10 폰 국내 출시한다

제이드 프리모 준비 중…40~50만원대 전망

홈&모바일입력 :2015/12/15 14:18    수정: 2015/12/15 14:19

정현정 기자

대만 에이서가 내년 초 한국 시장에 윈도10 기반 40~5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는다. 지난해 KT를 통해 5인치 보급형 스마트폰 '리퀴드 Z5'를 출시한 이후 1년여 만이다.

에이서코리아는 1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16년 신제품을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10 기반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를 이르면 내년 1분기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40~50만원대로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다.

김남웅 에이서코리아 총괄본부장은 "제이드 프리모를 조만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잡고 있다"면서 "다만 자급제폰으로 출시하거나 이동통신사와 연계한 판매 등 다양한 방법이 있는 만큼 출시 방식과 가격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드 프리모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 IFA 2015에서 첫 공개된 스마트폰으로 5.5인치 풀HD(1920x1080)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데스크톱과 연결된 '도킹 스테이션'에 끼워 충전하는 동시에 데스크톱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을 업무용 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블루투스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면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작업이 가능하고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도 노트북을 들고갈 필요 없이 도킹을 통해 PC로 활용할 수 있다.

에이서는 윈도10을 탑재한 제이드 프리모 외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보급형 스마트폰인 리퀴드 X2와 리퀴드 Z630S, 리퀴드 Z530S의 국내 출시도 계획 중이다.

김남웅 본부장은 "난해한 한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노트북처럼 제품을 출시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출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판매할 것인지, 또 마케팅은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에이서가 출시한 여러 모델 중 한국 시장에 적합한 모델을 선정해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에이서는 스마트폰 제이드 프리모 외에도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코어 CPU 블록쌓기 모듈형 PC '레보 빌드'도 소개됐다. 또 세계 최초 6가지 컬러의 투인원(2-in-1) 노트북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프리미엄 게이밍 라인업 '프레데터 시리즈'를 비롯해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 투인원, 모니터, 프로젝터 등 내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최신 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레보빌드는 블록을 쌓아 자신이 원하는 형태로 조립할 수 있는 모듈형 PC로 사용자 자신에게 맞는 맞춤형 PC로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가로, 세로 12.5cm의 윈도10 PC인 레보 빌드는 스카이레이크 기반의 인텔 최신 프로세서가 탑재되며, 블록을 이용해 500GB나 1TB 하드디스크를 사용할 수 있고 외장 그래픽 카드도 추가할 수 있다.

프레데터 시리즈는 에이서가 선보이는 차세대 게이밍 라인업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태블릿, 모니터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그 중 노트북 '프레데터 15'은 현존 최고 사양의 프리미엄 게이밍 노트북으로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 i7 쿼드코어 CPU와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M에 강력한 쿨링 시스템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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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이어 스위치 10E 체리트레일은 올해 에이서의 투인원 노트북 베스트셀러 중 하나인 '아스파이어 스위치 10E'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단일 PC로는 최초로 레드, 블루, 화이트, 그레이, 핑크, 퍼플 등 총 6가지 색상의 컬러 라인업을 갖췄다.

김 본부장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갑'이라는 별칭을 얻은 에이서는 내년에도 노트북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데스크톱, LCD 모니터, 프로젝터, 웨어러블 기기 등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군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가성비 좋은 중저가 제품 뿐만 아니라 성능과 디자인에서 타사와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