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4.3cm...카메라 탑재 초소형 드론 등장

홈&모바일입력 :2016/01/03 17:22    수정: 2016/01/04 07:34

손경호 기자

손가락 두 개를 겹쳐 놓은 것보다 조금 작은 가로, 세로 각각 4.3cm, 높이 2.5cm 짜리 초소형 드론이 등장했다. 사람이 직접 조종하면서 실시간으로 드론이 전송한 영상을 볼 수 있게 한 점이 특징이다.

드론 제조사인 엑시스 드론스가 개발한 4개 프로펠러를 가진 쿼드로콥터인 '비디우스(Vidius)'가 주인공이다.

이 드론은 와이파이를 통해 420p 화질의 실시간 영상을 전송받을 수 있으며, 150mAh 배터리를 탑재해 20분 간 USB충전으로 5분~7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또한 비디우스는 2.4GHz 컨트롤러를 통해 조종할 수 있으며, 이밖에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활용한 원격조종도 지원한다.

손가락 두 개를 겹쳐놓은 것보다 조금 작은 크기의 초소형 드론 '비디우스'와 컨트롤러, 관련 앱을 실행한 모습. (사진=엑시스 드론스)

이 초소형 드론은 현재 미국 내에서 선주문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2월7일까지 75달러, 이후에는 9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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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점은 비디우스가 지난달 미국 연방 항공청(FAA)이 예고한 일명 드론 사용자 등록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당 방침은 0.55파운드~55파운드(250g~25kg) 무게의 드론을 소유한 경우 단순 취미용일지라도 온라인 사용자 등록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렇게 등록된 사용자 정보는 관련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최근 드론 사용자의 집주소 등을 포함한 개인정보가 공개된다는 점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가 나오고 있는 만큼 초소형 드론이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을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