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시큐리티, 올해 코스닥 상장 출사표

"2020년 매출 1천억원 달성, 국내 톱3 보안 회사로 발돋움"

인터넷입력 :2016/02/04 18:42    수정: 2016/02/04 18:43

손경호 기자

지란지교시큐리티(대표 윤두식)가 올해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공모에 나선다. 이를 발판으로 2020년 매출 1천억원 보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2014년 지란지교소프트 내에서 알짜 사업부로 꼽히는 보안사업본부가 분사한 지란지교시큐리티는 분사 3년째를 맞아 사업계획을 발표하면서 예고한 대로 상장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8월까지 심사에 필요한 서류준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14년 96억원, 영업이익 14억원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 15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대비 각각 62%, 12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메일APT, 개인정보보호 강화, 모바일 보안 위협 증대 등 보안 이슈와 맞물려 메일, 문서, 모바일 보안 3대 분야에서 모두 전년대비 1.5배~2배 성과를 올리는 등 당초 목표 매출액을 초과 달성했다. 최근 몇 년 간 IT 및 보안업계 경기침체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란지교시큐리티는 올해 IPO 달성을 최우선 과제로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사업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안 위협과 고객 니즈를 충족하는 신제품 출시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영역 확장 ▲중소기업(SMB) 대상 SECaaS(Security as a service)사업 기반 마련 ▲현지 보안 이슈 기반 해외 비즈니스 강화 등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신제품 출시는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필수 요소인 메일, 문서, 모바일 보안의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메일APT 사업 확대, 데이터 보안, 관리를 위한 문서중앙화/전사적 기업 콘텐츠 관리(ECM) 솔루션 출시, 모바일 트렌드 변화에 따른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매니지먼트(EMM) 확장을 추진하며 관련 솔루션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SK인포섹, 윈스, 안랩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메일을 악용한 APT 공격 차단을 위한 더욱 고도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에 따라 보안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결합된 SECaaS로 제품 및 서비스 영역을 확장한다. 올해 메일보안을 시작으로 기존 구축형 솔루션의 서비스화를 점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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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해외 시장 중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 현지에서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마이넘버 제도가 시행되고, 메일APT 이슈에 맞춰 고도화된 메일보안 제품을 상반기 내 출시할 계획이다.

윤두식 지란지교시큐리티 대표는 "올해는 지란지교시큐리티의 향후 10년을 좌우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한 해 동안 전략적 목표를 이루는 내실 있는 성장을 시작으로 2020년 매출 1천억원 달성하는 국내 톱3 보안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