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3D터치, 파이어폭스도 지원

홈&모바일입력 :2016/02/22 11:16    수정: 2016/02/22 11:17

애플의 3D터치를 지원하는 iOS용 파이어폭스2.0 버전이 나왔다.

3D터치는 사용자가 건드린 화면의 위치에 더해 눌린 강도(압력)까지 인식하는 터치스크린 입력 방식을 가리킨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에서 처음 탑재됐다. 아직 아이패드 기기 중엔 지원되는 기종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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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디넷은 지난 19일 iOS용 파이어폭스2.0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 기기 사용자들은 새 앱에서 3D터치를 지원하는 기능을 쓸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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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아이폰 사용자들은 iOS용 파이어폭스2.0을 쓰면 3D터치를 통해 브라우저의 최신 북마크, 새로운 사생활 보호 탭(Private Tab), 새 탭 등을 열 수 있다. 아이콘을 지그시 눌렀을 때 뜨는 메뉴로 선택할 수 있는 항목들이다.

다른 iOS용 파이어폭스2.0 신기능으로 탭 미리보기나 읽기목록 추가 동작으로 연결 가능한 '픽앤팝(Peek and Pop)', 문자열을 오래 누르거나 공유 항목에서 선택할 수 있게 된 '페이지에서 찾기(Find in Page)', 기기나 파이어폭스 계정 서비스에 등록된 암호 목록을 찾고 편집할 수 있는 '파이어폭스 암호관리자' 등이 소개됐다.

2016년 2월 18일 애플 앱스토어에 공개된 iOS용 파이어폭스2.0 버전 소개 페이지

iOS용 파이어폭스는 모질라에서 개발하지만, 자체 개발 엔진을 품은 여타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달리 애플의 '웹킷' 엔진을 쓴다. 애플 정책상 앱스토어에 다른 엔진을 쓰는 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할 수 없기 때문이다.

모질라는 과거 애플의 폐쇄적인 앱스토어 정책에 맞섰던 전략을 수정해 2014년말 iOS용 파이어폭스를 만들기로 했고, 지난해 9월 시험판을 공개했다. 이어 11월에 첫 정식판(1.0)을 내놨고, 그로부터 약 3개월만에 2.0 버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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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폭스는 PC와 안드로이드용 브라우저 시장에서 자체 브라우저 엔진이라는 근본적 차별화 요소를 갖고 있었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는 애플 플랫폼에선 사용자들에게 어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모질라는 iOS용 파이어폭스를 만들면서 자체 엔진 포기라는 제약을 감수하면서도 빠른 업데이트와 편리한 기능 제공에 방점을 둔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이는 애플 생태계 안에서의 브라우저 시장 경쟁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읽힌다.

현재 아이튠스 웹사이트에 등록된 iOS용 파이어폭스 앱 소개 페이지에서 접할 수 있는 사용자들의 초기 반응은 별 5개 만점에 3.5개다. 애플 생태계의 브라우저 시장에서 움직이고 있는 또다른 개발업체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 최신 버전에 대한 평점 별 3개를 약간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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