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역사적인 첫 수 화점 택했다

이세돌 소목 첫 수에 예상대로 대응

인터넷입력 :2016/03/09 13:15    수정: 2016/03/10 14:20

알파고는 이세돌과의 대결에서 역사적인 첫 수를 역시 화점에 놓았다.

알파고가 첫 수를 화점에 두고 있다.

9일 오후 1시 조금 넘어 시작된 이세돌 9단과 구글의 인공지능 프래그램 알파고와의 첫 대국에서 선을 잡은 이세돌 구단은 우상귀 소목을 선택했다.

알파고는 이후 예상보다 시간을 끈 뒤 좌하귀 화점으로 대응했다.

알파고가 첫 수를 화점에 놓을 것이라는 건 일부 전문가들이 예측한 대로다.

알파고는 중국 판후이 2단과 벌인 공개 대국에서 다섯 번 모두 첫수를 화점에 둔 바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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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반의 알파고가 현대 바둑에서 화점을 활용할 때 승률이 높다는 통계에 기반해서 첫 수를 놓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어지는 수순에서 이세돌 구단은 3수를 우하귀 소목으로 대응했고 알파고는 4수를 좌하귀 화점으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