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이스라엘 VR 스타트업 인수

스포츠 경기에 VR 기술 접목...인수금액 최소 1억5천만달러

홈&모바일입력 :2016/03/10 08:05

인텔이 VR(가상현실) 시장 확장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인텔이 이스라엘 텔 아비브에 위치한 VR 스타트업 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를 인수한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이번 인수를 위해 최소 1억5천만달러(한화 약 1천822억원)를 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성장 가능성이 큰 VR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번 인수는 3주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 프리디 기술이 사용된 NBA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 장면 (사진=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

지난 2011년 설립된 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는 고해상도 카메라와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다양한 각도에서 스포츠 경기를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인텔과는 지난 2013년부터 협력체계를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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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6와 2월 NBA 올스타전에 VR과 3D 기술 등이 접목된 ‘프리디(freeD)' 기술을 선보였다. 28대의 고성능 카메라를 활용한 이 기술은 올스타전 덩크슛 콘테스트에 주로 선보여 대중의 관심을 얻기도 했다.

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 CEO인 오렌 요게브는 향후 인텔 부사장직을 수행하며 VR을 접목한 스포츠 경기 시청 기술에 전념할 방침이다. 인텔은 리플레이 테크놀로지스의 VR 기술로 스포츠 경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