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야망 가진 기업이 왓슨에 관심"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글로벌 총괄 사장

컴퓨팅입력 :2016/04/21 14:54

“많은 지식과 야망을 가진 기업이 왓슨에 관심을 보인다.”

IBM 왓슨사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케니 사장은 2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에서 보유한 지식을 왓슨에 적용할 때 자신들의 시스템과 고객, 지적재산에 대해 더 심도 있게 이해하고, 능력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거나 추진하려는 기업도 왓슨의 도움을 받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케니 IBM 왓슨 글로벌 총괄 사장

IBM 왓슨은 2010년 TV퀴즈프로그램 제퍼디쇼에서 인간을 꺾은 컴퓨터다. IBM은 이후 왓슨을 코그너티브 컴퓨팅으로 정의하고 민간 기업을 위한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데이비드 케니 사장은 “왓슨은 학습 능력을 가진 변화하는 시스템”이라며 “고객서비스 같은 간단한 업무에서 시작해 단계별로 수준을 높여가면서 정보관리, 기술서비스, 심층분석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그너티브 컴퓨팅은 인공지능 기술에 특정 기업이나 단체의 지식을 접목한 것”이라며 “단순한 정보검색 외에 회사와 조직 내부의 지식정보를 활용, 지식을 더 확대하고 의사결정을 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에게 처음 공급되는 왓슨을 처음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신입직원을 기초부터 가르치면서 점점 중책을 맡기는 것처럼 왓슨도 성장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분야에 더 오래 관여할수록 능력이 더 좋아진다”며 “왓슨을 처음했던 영역이 암 연구였는데, 처음엔 보조간호사 수준이었지만 5년 후 종양학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축적해 진단을 지원할 수준에 이르렀다”고 예를 들었다.

왓슨은 자연어 처리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 기술이다. 자연어를 통해 사람과 대화한다.

그는 왓슨을 증강지능이라고도 정의했다. 인류의 지식을 학습해 한차원 더 발전하도록 돕는다는 설명이다. 과학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도 점쳤다.

데이비드 케니 사장은 IBM에 인수된 웨더컴퍼니의 CEO였다. 기상정보에서 인공지능 기술의 활용에 대해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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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웨더컴퍼니에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대기권에 수십억개 센서를 배치하고 15분마다 정보를 받았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로, 대기권의 기류를 더 알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류, 특히 난류는 항공기를 흔들리게 하는데, 사물인터넷 네트워크로 기류를 조종사에게 알림으로써 항공기가 난류에 영향받는 정도를 절반으로 줄였다”며 “왓슨이 추론능력을 통해 답말고 질문도 할 수 있어서 기후변화를 더 잘 예측하려면 해저온도를 파악해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