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대박' 라인, 글로벌 공략 향후 과제는?

아시아 기반 탄탄…BI "이용자 다변화 필요"

홈&모바일입력 :2016/07/15 14:29    수정: 2016/07/15 14:33

라인이 뉴욕 증시에 무사히 안착했다. 첫날부터 주가가 껑충 뛰면서 시가총액 8조 2천억 원대 회사로 발돋움했다.

라인은 이미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잘 나가고 있다. 라인의 월 활성 사용자 수는 2억 1천800만명. 이 중 3분의 2는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사용자들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전경 및 라인 캐릭터 모습

라인이 지배하고 있는 시장 중 아시아 신흥 시장은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전체 사용자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이 여전히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이용자는 2020년까지 약 11% 성장해 해 1억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인은 이미 아시아 지역에서 돈을 벌고 있다. 201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매출은 1조원을 넘겼다. 이 중 85%는 태국, 일본에서 나왔고 대부분 모바일 게임, 스티커 매출에서 발생됐다.

하지만 라인의 아시아 사용자 층이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최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라인이 아시아 중심의 사용자 구조를 극복하지 않을 경우 왓츠앱, 위챗 등과의 경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글로벌 메신저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왓츠앱의 월 활성사용자 수는 10억명이 넘고 페이스북 메신저는 9억명, 위챗은 7억명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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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라인이 글로벌 공략을 위해서 집중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이를 위해서는 라인이 지금 선전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더욱더 지배적인 위치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분석했다.

그 이유는 앞으로 왓츠앱이나 페이스북 메신저 등의 글로벌 메신저가 라인이 지배하고 있는 국가를 공략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라인에게 세계 시장 공략도 중요하지만 이미 선점한 국가에서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질 필요도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