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5D마크IV…풀프레임 DLSR 왕자의 귀환

11년 롱런 5D 시리즈 최신작, 듀얼픽셀 AF·4K 중무장

홈&모바일입력 :2016/08/25 15:03    수정: 2016/08/25 16:07

듀얼픽셀 오토포커스(AF). 4K 해상도 동영상 촬영 지원. 3040만 화소.

25일 전세계 동시 공개된 캐논 EOS 5D마크IV의 주요 특징이다. 국내서 ‘오두막’이란 신조어를 만들어낸 캐논 5D 시리즈가 이같은 사양을 들고 새롭게 돌아왔다.

캐논 5D 시리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풀프레임 DSLR 대표주자 격이다. 11년간 단일 시리즈로 롱런하면서 캐논을 렌즈교환식 카메라 13년 연속 세계 1위에 올려놓은 제품군이다. 국내 정품 등록된 이용자 수만 12만을 넘는다.

신작 EOS 5D마크IV는 기존 시리즈의 제품별 장점을 그대로 끌어안으면서 화질과 화소 밸런스, AF 차별화, 고화질 동영상 촬영 편의성 등에 집중했다.

우선 듀얼픽셀 CMOS AF 기능이 돋보인다. 듀얼픽셀은 갤럭시S7이나 갤럭시노트7이 경쟁사의 듀얼카메라에 대응해 사용했던 기술이다. 단순히 스마트폰 카메라 수준의 차원을 넘어서 캐논의 35mm DSLR 이미지센서에 접목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캐논 측은 “듀얼 픽셀 RAW를 통해 촬상면의 모든 화소에 위상차 AF 기능과 촬상 기능을 더해 센서의 가로 세로 약 80% 범위 내에서 라이브 뷰 또는 영상 촬영시 정밀하고 부드러운 AF를 실현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이미지 미세 조정이나 보케(아웃포커싱을 통한 배경흐림) 시프트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인공 광원이나 역광에서 발생하는 고스트 현상을 줄일 수도 있다. 즉 고화소 촬영 장비로 찍은 사진의 일부 흔들림 수준은 이전처럼 버리지 않고 충분히 보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ISO 감도는 100~32000, 확장감도시 50~102400 수준까지 지원해 보름달 수준의 조명 아래서도 촬영이 가능하다. 3040만 화소의 이미지 센서에 영상처리엔진 디직6+를 통해 해상력과 감도의 균형을 맞춘 점도 캐논이 강조하는 측면이다.

동영상 촬영 수준의 격도 확 끌어올렸다. 디지털 시내마 표준 규격의 4K 해상도에서 30프레임 촬영이 가능하다. DSLR 심도의 동영상 촬영 기능이 방송이나 영화와 같은 전문적인 제작 환경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한 셈이다. 아울러 4K로 촬영한 영상을 880만 화소의 JPEG 이미지 파일로 추출, 연사 스틸컷처럼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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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바디(본체) 기준 492만원으로, 4년 전에 출시된 5D 시리즈 전작의 국내 가격과 동일하다.

예약판매는 이날부터 시작되며, 정식 출시일은 내달 20일이다. 캐논은 내달 3일부터 이틀산 서울 삼성동 JBK 컨벤션 센터에서 일반 이용자 체험을 할 수 있는 론칭 쇼케이스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