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IFA서 '3D프린팅' 사업 청사진 제시

메이커봇과 파트너십 체결...3D 프린팅 기술 교육 제공

홈&모바일입력 :2016/09/01 19:01    수정: 2016/09/01 19:02

<베를린(독일)=조재환 기자>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6'에서 3D프린팅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일(독일시각) IFA 2016 개막 하루 전에 열린 전 세계 기자간담회에서 유럽향 전략 제품과 주요 파트너십 체결 사항 등에 대해 공개했다.

현장에 참석한 데이비드 로우즈 삼성전자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삼성이 유럽 지역 사회 일원으로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중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전자가 독일 현지에서 3D프린팅 사업 운영 방안을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간담회 현장에서 3D프린팅 선두업체 중 하나인 ‘메이커봇’와의 파트너십 체결을 밝혔다. 유럽 지역 5개 학교에서 3D프린터 관련해 교사와 학생들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6 기자간담회에서 메이커봇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메이커봇은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 일자리 창출에 뜻을 같이하고 3D프린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3D프린팅 관련 사업 진출 가능성은 지난해 4월부터 제기돼 왔다.

당시 경북 포항공과대학교에서 열린 3D프린팅협회(현 3D프린팅서비스협회) ‘창의 메이커스 대회’에 참석한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디넷코리아를 통해 “삼성전자에게 3D프린터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안하면 삼성전자는 충분히 자극받아 시장 진출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회장의 이같은 말은 당시 3D프린팅 관련 업체들의 주가를 큰 폭으로 오르게 하는 촉매제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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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유럽 연합(EU) 집행 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Grand Coalition for Digital jobs)` 을 통해 약 40만명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계획을 기존 계획 보다 3년 빠른 2016년말까지 달성할 것을 약속했다.

로우즈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혁신과 발상의 전환(Rethink)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