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서비스, 현업에서 주류됐다"

컴퓨팅입력 :2016/09/26 15:05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개발 분야에서 주류로 자리잡았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라이트벤드(구 타입세이프)가 전세계 자바가상머신(JVM) 개발자와 IT 전문가 2천1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30% 이상이 마이크로서비스를 현업 시스템에서 운영중이라고 답했다.[보고서 받기]

응답자 20%는 마이크로서비스 현업 시스템 적용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답변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는 레고 블록을 조립하듯 여러 서비스를 조합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구현한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란 애플리케이션 구성요소를 특정목적별로 쪼갠 뒤 독립적으로 작동하도록 극소형 서비스로 만들고, 여러 극소 서비스들을 조합해 완성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조립하는 개발 형태를 말한다. 과거의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보다 추상화 수준을 한차원 더 세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마이크로서비스 환경에서 개발조직은 각 서비스들을 전담해 지속적 통합과 지속적 개발(CI/CD)을 하게 된다. 솔루션과 IT서비스 개발속도를 높이고, 유지보수에 투입되는 공수를 줄일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보고서는 오늘날 JVM 개발자들이 모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형태로 인해 데브옵스 조직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서비스는 각 서비스를 세분화하고 모듈로 만들고, API와 HTTP를 통해 서비스들을 연결한다. 각 서비스는 독립적으로 존재하고 작동하며, 각자 관리 및 업데이트된다. 특정 서비스만 업데이트할 수 있으므로, 전체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

라이트벤드 조사 결과, 다수의 응답자가 마이크로서비스의 매력으로 개발 민첩성을 꼽았다. 마이크로서비스를 현업에서 운영중이란 조직 가운데 30%가 ‘신규 출시의 개발 속도가 향상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마이크로서비스 채택의 가장 큰 장애물로 ‘기업 문화’를 꼽았다. 응답자 46%가 기업문화 문제를 지적했다. 이에 더해, 응답자들은 더 강력한 툴을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현업에 마이크로서비스를 도입한 회사들 가운데 34% 응답자가 운영 툴의 미성숙을 지적했다.

대형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서비스 도입 흐름에서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1만명 이상 직원규모 기업의 19%만 현업에 마이크로서비스를 채택하거나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반면, 1만명 미만 직원규모 기업은 32%가 마이크로서비스를 현업에 채택하거나 고려중이라고 답했다.

엔터프라이즈 기업일수록 마이크로서비스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경로로 인식하고 있었다.

대규모 조직에서 마이크로서비스 시도 36%가 기존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관련됐다. 1만명 미만 기업의 경우 마이크로서비스 시도 26%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관련됐다.

마이크로서비스에 얼마나 관심있는가에 대한 응답비율(출처:라이트벤드)

데브옵스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채택과 함께 도입되는 요소다. 데브옵스란 한 IT팀에서 개발과 운영을 함께 책임지는 조직형태다. 엔터프라이즈 기업 3분의1이 마이크로서비스 채택의 가장 큰 이유로 ‘더 빠른 데브옵스 민첩성과 더 안전한 배포’라 꼽았다.

스칼라 개발자들이 자바 개발자보다 마이크로서비스 채택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업에 마이크로서비스를 운영중이라 답한 응답자 42%가 스칼라를 최우선 개발언어로 사용중이었다. 28%는 자바를 최우선 개발언어로 꼽았다.

대규모 배포가 마이크로서비스 채택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용자 1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애플리케이션에 마이크로서비스를 채택했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많았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인프라 기술은 컨테이너 차지였다. 응답자의 4!%가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화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59%는 신규 개발 애플리케이션을 컨테이너 기반으로 개발한다고 답변했다.

컨테이너를 빠르게 수용한 집단은 대규모 웹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었다. 레거시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에 얽매여 있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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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의 경우 도커 스웜(SWARM)이 37%를 차지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었다. 오케스트레이션툴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23%로 두번재로 많았다. 쿠버네테스가 18%, 메소스가 14%로 뒤를 이었다.

라이트벤드는 스칼라 언어 개발을 주도했던 타입세이프의 새로운 회사명이다. 타입세이프는 올해초 회사명을 라이트밴드로 변경하고, 스칼라 전문기업에서 JVM 전문기업으로 주력사업 시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