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도 카셰어링 서비스 나선다

자율주행 카셰어링 기반 '테슬라 네트워크' 준비중

카테크입력 :2016/10/20 11:24

테슬라가 자율주행 차량을 기반으로 한 카셰어링 서비스 '테슬라 네트워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20일 오전(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앞으로 생산될 모든 차량(모델 3 포함)에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하드웨어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각종 인증과 시범주행을 거친 후 12월부터 완전자율주행 기능을 넣겠다는 것이 테슬라 측 계획이다.

테슬라는 이날 완전 자율주행 하드웨어에 대한 보도자료 배포후, 차량 판매 페이지인 '디자인 스튜디오'에 오토파일럿 관련 옵션 사항을 재정비했다.

테슬라가 밝힌 완전 자율주행 기능 하드웨어 옵션가는 4천달러(배송비 포함, 한화 약 448만원)이다. 이 옵션이 추가되면 개인 달력 연동 경로 자동 안내, 교통 신호 인식 정차 기능이 지원되며 기존에 활용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 제동 장치, 차선 유지 보조 장치까지 함께 지원된다.

테슬라는 모델 3를 포함한 전 차량에 앞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눈에 띄는 것은 오토파일럿 관련 옵션 안내에 테슬라의 카셰어링 서비스 운영 계획이 짧게 언급됐다는 점이다.

테슬라는 "고객의 친구나 가족들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테슬라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허용된다"며 "하지만 이같은 차량을 별도 수익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 '테슬라 네트워크'가 정한 기준대로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테슬라 네트워크'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았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내년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테슬라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하드웨어) 특징에 '테슬라 네트워크'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해 짧게 언급했다. (사진=테슬라 홈페이지 캡처)

'테슬라 네트워크'는 앞으로 리프트(Lyft)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리프트는 지난 8월 GM과 함께 2019년 1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카셰어링 차를 내놓겠다는 방침을 세웠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해당 차량은 GM이 올해 말부터 출시될 볼트(Bolt) EV가 될 가능성이 높다.

GM 자율주행 부서 산하 독립된 회사로 운영되고 있는 크루즈 오토메이션은 지난 8월 9일 트위터에서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 테스트 대상 도시를 확대한다"며 "기존에 운영하던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새롭게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볼트 EV 완전 자율주행용 테스트 차량이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일 볼트 EV 자율주행 테스트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이 차량이 리프트를 통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란히 서 있는 테슬라 신형 모델 S(왼쪽)와 구형 모델 S(오른쪽)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