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개막...3대 키워드는 IP·VR·AR

20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게임입력 :2016/11/17 11:05    수정: 2016/11/17 14:02

특별취재팀 기자

<부산=최병준, 이도원, 남혁우 기자>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의 키워드는 유명 IP(지식재산권)와 VR(가상현실) 및 증강현실이었다.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웹젠 등 주요 기업들은 지스타 개막과 함께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지스타 메인 전시장인 B2C에 대거 선보였다.

소니와 엠게임, 룽투코리아 등은 B2C와 야외 부스를 통해 VR과 AR게임을 각각 소개했다.

넥슨의 게임을 시연할 수 있는체험 존.

지스타 참가사 중 가장 많은 IP 기반 신작을 소개한 것은 넥슨이다. 이 회사의 지스타 출품작 총 35종으로, 이중 10종 이상이 온라인 게임 등 유명 IP를 활용해 개발하고 있다.

넥슨 지스타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는 IP 기반 신작은 ‘던전앤파이터: 혼’, ‘테일즈위버M’, ‘메이플블리츠X’, ‘레고 퀘스트앤콜렉트’, ‘니드포스피드엣지’, ‘드래곤네스트2: 레전드’, ‘엘소드 슬래시’, ‘트리오브세이비어: 모바일 리메이크’, ‘진삼국무쌍: 언리쉬드’ 등이 있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혼은 온라인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느낌을 모바일 액션 RPG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레고 퀘스트앤콜렉트는 넥슨이 TT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제작 중인 모바일RPG 장르로, 브릭 월드를 배경으로 레고의 주요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넷마블 지스타 부스.

넷마블게임즈의 지스타 부스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로 만든 모바일 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과 스타워즈 IP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달 출시되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원작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세계관과 게임성, 혈맹 등 커뮤니티 중심의 실시간 전투 시스템을 강조한 작품이다. 스타워즈 포스 아레나는 AOS 요소에 RPG 재미를 융합한 장르로,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직접 조작할 수 있다.

웹젠 지스타 부스.

웹젠은 뮤 IP 최신작 PC 온라인 게임 ‘뮤레전드’와 모바일MMORPG ‘아제라: 아이언 하트’를 각각 소개했다.

뮤레전드는 3D 쿼터뷰 시점에 핵앤슬래시 액션성과 이야기 중심의 연출성을 담은 신작이다. 아제라 아이언하트는 온라인 게임 아제라의 느낌을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작품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거대 로봇인 마갑기를 활용한 전투 콘텐츠를 담아냈다.

소니 PS VR 지스타 체험존.

현실 속에 성큼 다가온 VR 및 AR게임도 지스타 현장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소니는 PS VR과 해당 기기에 대응하는 신작을 출품했다. 이 회사는 VR게임 ‘화이트데이: 스완송’ 등 자사의 부스에 총 18종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 공간을 마련했다.

엠게임은 지스타 기간 VR 게임 3종과 AR 게임 2종을 공개했다. 지스타 참관객은 엠게임이 개발하고 있는 AR게임 ‘캐치몬’을 경험할 수 있으며, AR게임 ‘귀혼-소울세이버’, 딸 키우기 게임 ‘프린세스메이커 VR’, ‘우주 탐험 VR’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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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은 야외부스에 VR-AR 게임 5종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룽투코리아는 B2C 부스의 VR-AR존을 통해 모회사 중국 룽투게임이 준비하고 있는 격투소재의 VR게임 ‘파이널포스’와 AR게임 ‘마이크로볼츠AR’를 출품했다.

지스타 현장을 찾은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많이 눈에 띈다”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VR과 AR 게임도 일부 공개돼 게임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