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달탐사, 착륙지-탐사기지 어떻게 구축할까

건설기술연구원, 3D 프린팅-VR 기술 제시

과학입력 :2016/11/23 09:27    수정: 2016/11/23 09:36

최경섭 기자

한국형 달탐사 프로젝트에 ‘우주 건설 3D 프린팅’, 가상현실(VR) 등 최첨단 기술들이 지원될 전망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이하 KICT)은 지난 2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우주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1차 달 착륙지 선정 워크숍’을 갖고 최적의 달 착륙지 선정, 유인 탐사기지 건설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태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은 ‘우주 건설 3D 프린팅’을 이용한 한국형 달 착륙장 건설기술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달에 존재하는 용암동굴(Lunar Lava Tube)을 활용해 유인 탐사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선보였다.

우주 3D 프린팅 기술은 건설에 필요한 재료인 콘크리트나 철골, 물 등이 존재하지 않는 극한환경에서 우주 현지의 자원만을 활용해 달 착륙장, 유인 거주시설 등을 건설하는 기술이다. 로켓의 하중(페이로드)제한 때문에 건설장비나 기타 재료를 수송하기 힘든 달에서 활용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형 달탐사 로버

홍성철 KICT 극한건설연구단 박사는 달 탐사선 착륙 후보지 선정 시 3차원 수치지형모델 제공을 위해 ‘가상실증시험센터’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KICT가 제공하는 ‘달 착륙지 3차원 수치지형모델’은 탐사 예정지의 경사도, 평탄도, 음영지역 분석 등을 통해 향후 한국형 달 착륙지 선정의 기초 자료로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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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가상실증시험센터는 가상현실(VR)을 이용해 달 현장과 유사한 가상환경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 착륙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실제와 같은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실증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태식 원장은 “한국형 달 착륙선의 안정적인 착륙과 성공적인 달 탐사 임무 수행을 위해서는 우주 현지자원 활용과 그에 따른 3D 프린팅 기술이 필수적”이라면서 “달 탐사 후보지 선정 기준에 우주 현지자원 활용을 고려한 토목건축공학적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