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많아졌지만…中 위협받는 테슬라

상위 20개 EV+PHEV 판매 업체에 중국 9개 업체 이름 올라

카테크입력 :2016/12/14 18:19

테슬라의 올해 분기별 판매량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판매량도 꾸준히 늘면서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다.

국내 글로벌 전기차 전문 분석기관 SNE 리서치가 13일 ‘애널리스트 데이’를 통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총 5만6천200대의 전기차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상위 20개 전기차(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제조사 중 2위에 해당하며, 1위인 중국 BYD(7만4천대)에 약 5천대 뒤진 수준이다.

순수 전기차만을 판매한 테슬라는 올해 1분기 1만3천800대, 2분기 1만7천400대, 3분기 2만5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3분기 판매 기록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37.7% 늘어났다.

테슬라의 1~3분기 누적 판매량은 중국 BYD보다 뒤지지만, 약 1억원 이상의 판매 가격으로 책정된 순수 전기차만으로 글로벌 EV+PHEV 제조사 전체 2위에 오른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중국 제조사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1위 BYD를 포함해 총 9개 중국 업체들이 상위 20개 제조사 명단에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 업체들은 앞으로 최소 250km 이상 가는 전기차 판매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신형 모델 S (사진=지디넷코리아)

테슬라를 쫓고 있는 중국 9개 업체 중 한 곳이 바로 베이징자동차그룹(BAIC)다. BAIC의 경우 올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2만9천600대 판매 기록을 세워 전체 5위에 올랐다.

BAIC의 경우 지난 2009년 자본투자로 전기차 전용 브랜드 BJEV를 설립한 만큼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가 큰 상황이다. BJEV는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해 최대 500km 주행거리의 전기차를 내년 출시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다. BAIC는 오는 2020년까지 총 50만대의 전기차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다른 중국 업체들도 하나둘씩 전기차 판매에 대한 로드맵을 밝히고 있다. SAIC의 경우 오는 2025년까지 1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예정이며, 장안의 경우 2020년까지 40만대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뜻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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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모델별 판매(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현황을 살펴보면 테슬라 모델 S는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3만8천159대가 판매돼 1위에 올랐다. 뒤이어 닛산 리프가 3만7천285대로 2위, BYD 탕(Tang)이 2만6천788대로 3위를 기록했다.

SNE 리서치 관계자는 “앞으로 중국 순수 전기차 시장이 연평균 36.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기차 자체가 중국 자동차 시장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