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최대 24시간 사용가능한 ‘올데이 그램’ 출시

배터리 용량 1.7배 증가...20분 충전시 최대 3시간 사용

홈&모바일입력 :2017/01/01 12:42    수정: 2017/01/01 15:53

LG전자가 오는 2일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려 24시간 사용할 수 있는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 조사 결과 가벼우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노트북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것에 착안, 가벼운 무게와 편의성을 더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출시 배경을 전했다.

이 제품에는 LG화학의 신소재 배터리가 적용됐다. 용량은 60와트시(Wh)로 기존에 비해 약 1.7배다. 13.3인치, 14인치, 15.6인치 제품별 배터리 사용 시간은 각각 최대 24, 23, 22시간이다. 이에 따라 더 이상 무거운 충전기를 휴대할 필요가 없고, 커피숍, 도서관 등에서도 콘센트가 있는 자리를 찾아 헤매지 않아도 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빠른 충전 속도로 방전 상태에서 20분을 충전해도 KTX 열차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약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1시간을 충전하면 약 10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제품의 무게는 13.3인치 제품이 940g으로 기존보다 40g, 14인치 제품은 970g으로 10g이 줄었다. 15.6인치 제품은 1090g으로 110g이 늘어났다.

LG전자는 편의성을 위해 열을 내보내는 팬의 날개 구조를 최적화하고, 소리가 적게 나는 소재를 사용했다. 소음이 조용한 도서관 수준인 약 30데시벨(dB)이며, 40% 이상 큰 팬을 탑재해 열 배출량을 높였다.

LG전자가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노트북 '올데이 그램'을 출시한다.(사진=LG전자)

또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이 편하도록 키보드의 자판에서 하얀색 빛을 내는 백라이트를 적용했다. 밝기를 조절하거나 끌 수 있다. 일부 상위 모델에는 지문으로 암호를 해제할 수 있는 기능과, 스마트폰처럼 손으로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했다. USB 타입-C, USB 3.0, HDMI 등 다양한 포트가 적용돼 별도의 연결 장치 없이도 마우스, 모니터 등 주변 기기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 인텔의 새로운 7세대 CPU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동영상, 사진 등을 부드럽게 표현해주는 성능이 10% 개선되고, 인터넷 창 등 브라우저를 띄어주는 속도는 19% 빨라졌다. 메모리는 기존 DDR3보다 33% 빠른 최신 DDR4를 적용했다. 확장 슬롯으로 필요에 따라 메모리를 추가해 넣을 수 있다.

무게를 낮춘 ‘초경량 그램’ 시리즈도 함께 출시한다. 13인치 제품은 830g, 14인치 제품은 860g으로 기존의 980g보다 더 줄었다.

올데이 그램 출하가는 142~145만원이다. 색상은 스노우 펄화이트, 다크 실버, 메탈 핑크 등 3종이다. ‘초경량 그램’은 136~183만원이고,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메탈 핑크 등 2종이다.

관련기사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 2017’에서도 그램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FD 담당은 “무게로 시작한 그램의 혁신을 ‘사용 시간 확대’로 이어가, ‘휴대하기 가장 편리한 노트북’은 ‘LG 그램’이라는 공식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