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물체 만져지는 ‘로봇 장갑’ 나온다

익시, 외골격형 장치 ‘엑소스’ 공개

과학입력 :2017/01/20 09:37    수정: 2017/01/20 09:37

가상 물체를 마치 실제로 만지는 것처럼 촉각이 전달되는 장치가 개발돼 가상현실(VR) 기기와의 접목이 기대된다.

익시(exii)는 지난 18일 ‘엑소스’(EXOS)라는 외골격형 장치를 발표했다.

엑소스를 손에 장착하면 가상 물체에 손이 마치 닿아있는 것과 같은 촉감이 느껴진다. 내장 모터와 외골격 기구의 조합으로 착용자 손에 물건을 만질 때 발생하는 것과 같은 반력을 주는 것이다.

이 기기의 특징은 흔들림이나 왜곡이 적고, 관절 각도와 힘을 정확하게 전달한다는 점이다. 기술 개발은 소프트뱅크 계열 로봇 제조업체인 아스라 테크가 협력했다.

익시는 3D 프린터를 활용해 저렴한 전동 의수 ‘핸디’(handiii)를 개발한 회사다. 핸디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4군데의 관절을 배치, 손의 기본적인 동작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도록 엑소소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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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엑소스를 통해 VR의 가능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R 기기와 함께 게임 내에서 또는 원격으로 로봇의 손을 움직일 때 엑소스를 사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